애자일의 핵심은 시장과 고객(사업) 관점 에서 유연하고 민첩하게 대응하는 것입니다.
기본 가이드가 되는 조직 운영에 대한 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첫째는 고객 중심입니다. 고객을 더 이상 협상이나 계약의 대상으로만 보지 않고 함께 가치를 만들어 나가야 할 협력의 대상으로 보는 것입니다.
둘째는 아웃풋 중심. 절차나 형식으로 인한 낭비를 없애는 것을 목표로 하며 보고와 서류 작업을 최소화합니다.
정해진 시간 내에 설령 미흡하다 하더라도 결과물을 가지고 고객과 커뮤니케이션하고 거기서 얻은 피드백을 최대한 빨리 반영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셋째로 유연하고도 민첩한 대응력입니다. 시의적절한 진로 변경을 잘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정해진 프로세스나 틀 안에서만 움직이고 절차를 중요하게 여기는 문화를 타파하지 않고는 애자일 방식이 제대로 정착되기 어렵습니다.
애자일 방식은 고객과 시장 관점에서 일해야 하는 사업 부서뿐만 아니라 기획이나 지원 부서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실무자는 아이디어 차원이나 드래프트 수준이라도 가급적 조기에 책임자와 소통하면서 작업 방향을 점검하고, 책임자는 결과만 보려는 태도를 버리고 조언과 인풋을 가능한 많이 해 줌으로써 결과물의 품질을 높이고 소요 기간을 줄이려는 노력을 배가할 필요가 있습니다.
-. 애자일을 적용하려면 "스크럼" 으로
애자일 이야기를 하다 보면 꼭 나오는 용어가 있는데요. 바로 "스크럼" 입니다.
스크럼이란 애자일을 실제 조직 운영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론 중 하나로, 자체 결정권을 가진 소규모 조직이 '스프린트'로 불리는 업무 사이클을 유지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깁니다.
스프린트는 각 스크럼 조직의 세부 조건에 따라 2주에서 6주 정도 간격으로 돌아가는데요. 한 스프린트 내에서 스크럼 조직은 기획-업무-완료-피드백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을 반복하게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한 스프린트 내에서 업무 등 중간 과정이 지연된다고 일정 전체를 늘려선 안 된다는 겁니다.
이전 스프린트에서 나온 지적사항이 너무 많아 업무가 늦어지고 있다면, 반영할 내용을 과감하게 줄이더라도 예정된 기한 내에 업무를 완료해야 합니다. 여기서 새로운 피드백을 얻는 것만으로 이번 스프린트는 제 역할을 다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