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나무
'독야청청'이야 좋은 뜻이겠습니다만,
'나 홀로'라는 건 양 날의 칼같은 것이겠지요.
고고한 자태와 은은한 향기,
그리고 넓은 배려와 아량을 가지고 있다면
사람들은 친근하게 다가와 휴식을 취하고 위안을 얻게 됩니다.
그 고귀함에 경외심도 갖게 되구요...
반면, 불통의 고집과 강렬한 냄새,
그리고 속좁은 자기중심적 시야를 가지고 있다면
사람들은 그를 피하거나 멀리하게 됩니다.
그 아집과 독선에 답답함만 느끼게 되니까요...
지존의 자리에 홀로 선다는 건
더 깊은 자기성찰과 주위에 대한 배려를 필요로 합니다.
그 알량한 권력으로 독선에 빠진다면
지도자로서의 품위는 물론, 이웃의 작은 연민도 얻을 수가 없겠지요.
하물며, 국가 지도자라면 더 말해 무엇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