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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목석 Feb 15. 2017

얼음은 결국 녹아내리는 것


경찰력을 동원해 억누르고 

국정원을 이용해 사찰하고 

극우단체를 내세워 위협하고 

그렇게 모두를 얼어붙게 하겠지요.


빈부격차로 절망하게 하고 

계약직으로 주눅들게 하고 

색깔론으로 편가르게 하고 

또 그렇게 모두를 얼어붙게 할 겁니다.


염치와 양심은 저버리고 

거짓과 위선으로 치장하고 

왜곡과 불법으로 똘똘 뭉쳐 

그렇게 세상을 덮으려 할 겁니다.


하지만, 꽁꽁 언 얼음 밑에서도 

끊임없이 물은 흐르고 

그것은 다시 얼음을 녹여 길을 만들어냅니다.

이는 자연의 이치이자 역사의 법칙이지요.


자연과 역사를 거스르는 한줌의 권력자가

잠깐은 세상을 덮을 수 있을 지언정 

민의의 도도한 흐름은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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