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엔 한적한 시골에 가봐도
제비를 쉽게 발견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렇다 보니 이렇게 도시 인근에서 제비를 만나게 되면
여간 반가운 게 아니죠.
나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데도
그저 다시 보는 것 자체가 무척이나 반가운 존재라 하겠습니다.
그런가 하면, 다시 보면 반가운 사람이 있고
그 반대인 사람도 있습니다.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이명박, 박근혜, 김기춘, 우병우,
이건희, 조용기 등등....
다시 보기엔 결코 반갑지 않은 사람들.
반면, 다시 보면 반가울 사람도 있습니다.
김구, 안창호, 김대중, 노무현, 김근태,
유일한, 김수환 등등....
선진사회라는 게 뭐 별거겠습니까.
다시 보기 싫은 사람들은 점차로
우리 기억 속에서 스러져가고
다시 보고싶은 사람들의 얼굴은
우리들의 기억에 또렷해지는 것,
그런게 바로 선진사회의 일면이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