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by 목석

이젠 눈물이 없을 줄 알았다.
말 없어도 알았고
표정 없어도 느꼈고
눈물조각 움켜쥐고 걸어온 건
마음 통한 사랑이었다.

울타리가 넓어져
돌아볼 곳 많아짐에
바람은 불고, 말 없이는
공허가 춤추게 된 지금
아직도 눈물은 남아 있었다.
사랑과 한의 눈물 뒤범벅
썩은 마음은 고목보다도 못하다.

심연보다 깊은 가슴 속
갈갈이 찢긴 피눈물의 여울을
님은 듣고 있는가
님은 보고 있는가
가슴 웅덩이 고인 눈물 안고
내일을 꿈꾸노라.

더디기만한 내일을...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