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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직한 인사선배 Nov 23. 2023

새로 팀장된 분들께 어떤 교육 받고 싶은지 물어봤다.

대략 7~8개로 압축되더라능

스타트업에 와서보니, 팀장이라는 직책을 처음 맡는 분들의 비중이 꽤나 높았다. 50% 이상이라고 보면 될 듯 하다. 회사생활을 스타트업에서 처음하는 분들도 많은데 어떤 교육이나 인풋 없이 '좀 성실하게 일했더니' 바로 팀장을 시키더랜다.



HR의 역할이 이런 부분을 돕는 것 아니겠는가.

사내의 팀장들을 대상으로 어떤 교육을 받고 싶은지 물어봤다. 여러 이야기가 나왔는데 크게 2가지 분류였다.


예상하시는 바대로,

첫째는 Self-Managing. 즉, 본인부터 제대로 교육받고 싶다는 니즈가 컸다. 둘째는 People-Managing. 어디가나

사람과 함께 일하는 것이 정말 힘들다는 소리가 다수였다.


그 외에도 다양한 니즈가 있었는데 대략 7~8개 컨텐츠로

압축이 가능했다. 한번 소개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는, "Manage Projects" 다.

고객의 어떤 문제를 해결할 것인지를 정의하고, 진단하여 대안을 제시하는 일련의 과정에 대한 학습을 원했다. 작업의 What과 Scope, 일정(WBS)과 예산, 그리고 사람의 컨트이 주요 어젠다일 것이다.


두 번째는, "Manage People & Organizations" 다.

팀의 R&R을 정리하고, 사람에게 역할을 부여함과 동시에 동기부여 하는 방법을 가장 궁금해 했고, 요즘 유행하는 MBTI 등의 성격유형검사를 통한 팀원의 이해도 궁금해 하는 포인트였다. 여기에 피드백, 리뷰, 평가하는 것도 주요 주제일 것 같다.


세 번째는, "Manage Interaction with collaborators" 다. 혼자 할 수 있는 업무는 많지 않다. 협업부서나 고객과의 상호 소통에 대한 노하우와 원칙 등에 대한 궁금증이 많았다.


다섯 번째는, "Manage partners, risk, expectations" 다. 외부업체나 외주업체를 관리하는 방법과 자세, 그리고 위험(주로 법률)에 대한 관리 부분을 궁금해 했고, 자신과 회사에 대한 내외부의 기대를 관리하는 것에 대한 니즈도 꽤 많았다.


여섯 번째는, "Manage Up/Peers/Yourself" 다.

상사, 동료와의 협업과 소통 그리고 시간관리와 목표관리 등의 자기관리 부분이었다.


일곱 번째는, "Finance"다.

재무와 재무제표에 대한 이해는 조직생활이나 사업을 하게 되면 반드시 한번은 마주하게 되는 과제다. 재무상태표나 내부 관리회계지표를 어떻게 봐야하는지, 어떤 행동으로 이어져야 할지를 궁금해했다.


여덟 번째는, "비즈니스 베이직"이었다.

이메일 쓰는 법 등 일잘러의 How에 대한 니즈가 많았다.


커리큘럼을 놓고 강의자료를 준비해서 인풋만 해서는

큰 효과가 없다. 강의 전/중/후로 나눠서 교육참가자들이 스스로 생각해보고 말로 설명하는 시간을 줘야 한다.


강의 전에는 도서나 참고자료를 주며 사전에 주제에 대해 부팅하고 오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다. 강의 중에는 일방적인 강의 뿐만 아니라 서로 토론하고 이야기 해보게 하는 시간을 꼭 넣는 것이 바람직하다. 퍼실리테이터로서 좋은 질문을 준비해서 생각의 폭을 넓혀줌이 좋다.


강의 후에는 교육에 대해 깨달은 것과 적용할 것을 적게 하고

다음에 만날 때까지 실천할 것 1가지를 적어보게 하는 것이 유효한 방법 중 하나다.


인터뷰한 팀장들이 20대 후반분들이 대다수였으니 요즘 팀장들이 원하는 교육주제일 수 있겠다. 비슷한 고민을 하는 분들께 참고가 되셨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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