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하지 않아도 되는 삶을 살고 싶다면?

#프리랜서 #프로N잡러 #신예희 #작가

by 세바시랜드


S15_3779.CR2.jpg 프로 N 잡러 신예희 티처


Q. 현 23년차 프리랜서라는 엄청난 경력을 가지고 계시는데요, 처음에 어떻게 프리랜서 활동을 시작하셨고, 어떤 업무들을 해오셨는지 궁금해요.


시작은 웹툰인데, ‘웹툰’이라는 용어가 생기기 전의 일입니다. 개인 홈페이지에 꾸준히 일기 형식의 카툰을 올렸더니 반응이 좋아 일로 연결되었어요. 90년대 후반, 인터넷이 갓 보급되고 기업체 홈페이지가 하나 둘 구축되던 때라 수월하게 시장에 진입했습니다. 삼성그룹, 엘지그룹, 야후코리아, 조선일보, 국립민속박물관, 국립국어원, CJ, 한겨레신문 등 사기업과 공공기관, 언론사의 온. 오프라인 지면에 카툰을 연재했고 기업 철학과 제품 홍보 등의 마케팅 업무를 수행했습니다. 전시 영상물 기획, 제작에 참여했고, 저술 작업으로는 여행 작가로서 정보성 책과 개인적인 에세이, 번역을 했습니다. KBS, SBS, EBS 텔레비전과 라디오의 고정 게스트, 진행자로 일했습니다.



Q. 프리랜서 활동을 지속할 수 있었던 작가님의 비결이나 인생 모토가 있으신지요?

지속가능성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화려한 한 방 보다 몸을 사리고 꾸준히 쭈욱 할수 있는 것을 하자는 주의입니다. 언제나 그 자리에 있을거란 믿음을 주는, 안정적인 사람으로 보이려고 노력합니다. 첫째도 둘째도 마감 엄수! 변명은 짧게! 일 담당자는 절대 친구가 아니다 라는 생각을 합니다.



Q. 23년 프리랜서 생활을 해오시면서 프리랜서를 정의하는 작가님만의 표현이 있을까요?

프리랜서는 1인 기업의 사장이자 기획자, 실무자, 회계 전문가이고 아침 점심 저녁 메뉴를 고민해야 하며 음식물 쓰레기를 냉큼 치우고 화장실 변기도 뽀득뽀득하게 닦아야 하는 사람입니다. 조직이 돌아가게 만드는 사람이죠. 힘들다면 힘들지만, 덕분에 큰 그림을 보는 눈이 생깁니다. 누구나 언젠가는 결국 조직에서 나올 것이고 그중 일부는 프리랜서가 될텐데, 그 길을 남보다 먼저 걸어나간다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Q. 지금까지 구직 활동을 해 본 경험이 전혀 없으신가요? 고정적인 수입원에 대한 유혹을 느끼고 취직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든 적이 없으셨는지 궁금해요.

대학교 졸업 후 수개월간의 회사 생활 경험을 제외하고는 쭉 프리랜서로 일했습니다. 취직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없습니다. 일의 형태와 방식이 다른 것이지, 어느 쪽이 낫다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그보단 현재 상황에서 유리한 부분을 찾아서 증폭시키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랫동안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조금씩 야금야금 저 자신에 대해 알아갔고, 맞춤옷을 만들 듯 일하고 생활하는 스타일을 다듬어왔어요. 만족합니다.



Q. 고정적으로 월급이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에 대한 불안이 클텐데, 어떻게 이러한 불안을 이겨내시고 꾸준히 프리랜서로 활동하실 수 있으셨는지요?

당장 일이 없어도 생활 가능하도록 돈을 모으는게 중요한데, 이게 굉장히 마음 안정에 도움됩니다. 내가 나에게 재난 지원금을 준다는 마음으로, 조금이라도 꾸준히 모아놓으면 여차할 때 요긴하게 쓰입니다. 그리고 마음이 힘들땐 요즘 같은 때가 또 있었나 곰곰 떠올려보는데, 돌이켜보면 많았거든요. 그 시간도 어떻게든 지나갔으니 오늘의 힘든 일도 높은 확률로 어떻게든 지나갈 것입니다. 툭툭 털고, 산책이라도 다녀와야죠.



Q. 일하기 힘든 클라이언트들도 만나보셨을 것 같아요. 가장 일하기 힘든 클라이언트는 어떤 분이셨는지, 그런 분들과 일해야 할때 어떻게 대처하셨는지, 작가님만의 비법이 있을까요?

일 자체는 힘들어도 일이니까, 하는데 비용 결제를 안해준다던가, 미룬다던가, 깎으려 든다던가 하는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돈만 제대로 주면 그동안 힘들었던 건 즐거운 추억이 되니까요. 조직과 개인이 싸우면 보통은 개인이 집니다. 비법은 없습니다. 그저, 이 회사가 과연 멀쩡한 곳인지 보는 눈을 어떻게든 키우려고 할 뿐입니다.




Q. 작가님의 일년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요? 일을 하지 않는 휴가철이 따로 있으신가요?
일년 계획부터 하루 일과까지, 일과 삶의 경계를 어떻게 설정하시는지 궁금해요.

저는 365일 일하고 있습니다. SNS를 하는 시간, 전시회에 가고 카페에 가고 쇼핑몰에 가는 시간도 일과 떨어져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트렌드를 알수 있는 기회입니다. 휴가철은 따로 없고, 상황이 허락될 때 여행을 가는데 여행도 컨텐츠로 만들수 있으니 일하는 셈이에요. 일은 일인데 재미있는 일!


Q. 누구나 프리랜서가 될 수 있을까요? 프리랜서로 N잡러로 살아가려는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자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나의 일이, 내가 발을 들인 시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크게 보는 눈을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트렌드를 알아야 합니다. 한편 퇴사와 관련해, 회사 밖은 야생이다, 정글이다, 라는 극적인 표현을 종종 봅니다. 그만큼 막막하고 거칠거라는 의미일텐데, 하루 아침에 그 속에 떨어지는 것과 미리 준비하고 맞닥뜨리는 건 꽤 다를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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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세바시랜드에 신예희 작가님의 <N잡러로 먹고 살기> 코스가 오픈했는데요, 세바시랜드는 어떤 곳이라고 생각하세요? 세바시랜드에서 티처로 활동하면서 어떤 것을 기대하시나요?

세상은 한번에 이만큼씩 엄청나게 바뀌지 않으며, 어마어마하게 대단한 한두명이 바꾸는 것도 아니라는걸 세바시 방송을 통해 배웠습니다. 세바시랜드 티처로서 제가 드릴수 있는 것 역시 엄청나고 어마어마한게 아니라, 사소하고도 필수적인 요령과 조언들입니다.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이 길을 먼저 가본 선배가 무척이나 고팠습니다. 어느새 23년차 프리랜서가 된 제가 그런 역할을 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세바시랜드에서 신예희 티처의 수업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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