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세바스찬 Aug 20. 2021

내가 몰랐던 또 하나의 역사가 있었다.

<모가디슈>

우리는 우리나라의 ‘역사’를 아는건 많지만 제대로 아는건 많이 없을것이다. 영화 <명량>에서 ‘명량대첩’이 언제 일어났는지, 영화 <동주>에서 ‘윤동주’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의 시에 관한 이야기라던지, <항거: 유관순 이야기>에서 ‘유관순’ 열사가 나라를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과 고통을 받았는지… 여러가지가 있다. 이번 영화는 한국이 UN에 가입하기 전, ‘소말리아’에 있는 ‘모가디슈’ 도시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그렇다. 이번 영화는 바로 <모가디슈> 이다. 놀랍게도 실화를 다룬 영화다.


이 영화를 만든 감독은 ‘류승완’감독이다. 그는 이전 <군함도>, <베테랑>, <베를린>, <부당거래>, <짝패>, <주먹이 운다>, <아라한 장풍대작전>,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다찌마와 리>...등 정말 여러가지의 영화들을 만들었다. 안봐도 한 번쯤은 들었을법한 그 영화들. 이 모든게 바로 ‘류승완’감독이 감독과 각본을 맡았다. 


그리고 화려한 연기로 빛을 낸 배우들.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구교환’ 배우가 있다. 그 외에도 ‘김소진’, ‘정만석’, ‘김재화’, ‘박경혜’ 배우들이 있다. 정말 반가운 배우인 ‘김재화’ 배우와 ‘박경혜’배우, ‘정만석’ 배우가 나와서 좋았다. 그들의 연기는 정말 좋았다.  


"이것만 기억하시오! ‘덱스터 스튜디오’"  


이번 영화에서 영상도 좋았고, 액션과 스릴을 느낄 수 있었던 CG도 한 몫을했다. 영화 시작부터 ‘덱스터 스튜디오’ 로고가 떴는데, 영화를 보면서 그들의 CG 작업이 얼마나 빛이났는지도 알 수 있었다. 이전 <신과 함께 2>에서 CG 처리부분이 살짝 아쉬움이 있었는데, 영화관마다 다르겠지만 스크린에서 보았을대 배우들의 얼굴을 초록빛이 돌지만, 배경은 모두 어둡고 붉은 용암이 흘러내리는 부분에서 살짝 뭐지? 싶었다. 그런데 이번 영화에선 그런건 전혀 느끼지 못했을만큼 잘 뽑았다.


물론 완벽하다고는 말을 못하지만, 개 가 나오는 부분에서도 CG인게 보였고, 자동차 레이싱 장면에서도 살짝 그런게 있었지만 그건 CG의 한계가 아니었을까 싶다. 확실히 그렇게 연출을 하고나니 관객들에게 긴박하고 스릴넘치는 액션을 선사해주었다.


배경음악도 좋았으며 영화 분위기도 잘 잡아준 영화가 아니었나 싶다. 마냥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가 아닌 약간의 코미디를 섞어서 지루함을 딱 잡아줬다.



"한국식 영어발음"


영화가 아무래도 소말리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만들었기에 ‘대사관’에서 그리고 외국인과의 소통에 있어서 필수인 영어. 그 때 그 시절에서 영어를 거창하게 못해도 굉장히 자연스러웠다. 나는 거기서 배우들이 굉장히 혀에 버터질을 한것마냥 ‘RRRRRRRRRRRRRRRRRR’ 발음이 있었다면 그건 더더욱 별로였을것이다. ‘김윤석’ 배우와 ‘허준호’ 배우의 캐미도 좋았으며 ‘김윤석’ 배우와 ‘조인성’배우의 콤보도 볼 수 있었다. 감정연기도 좋았으며 진지할때 그들의 표정에서도 정말 멋지게 감정이 묻어나왔다. ‘구교환’ 배우의 특유 목소리가 있다. 북한 사투리에서 잘 어울릴까? 했는데, 그렇게 어색하지만은 않았다. 내가 너무 편파적인 생각을 해와서 그런지.. 항상 북한 캐릭터를 보면 완전 저음에 각잡힌 모습이지만, 이번 영화속에선 그런게 없었다.



"깔끔하게 이 이야기만."  


영화 스토리도 굉장히 깔끔했다. 진짜 딱 요점만 요약만 보여주고 121분 동안 쉽고 빠르게 보여준다. 갈등이 생기고, 진짜 재난이 발생하고, 그들이 합치고, 살아서 돌아가기위해 고군분투 하는 그 모습들이 굉장히 깔끔하게 담겨있었다. 여러가지의 이야기로 머리아프게 하지도 않았다.


나처럼 단순한 사람으로써는 굉장히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으며, 억지 감동도 없이 잘 넣었다. 아니 이렇게 잘했으면서… <군함도>는 뭐에요? 정말 헐씬 나아졌다. 아니 많이 대박적으로 나아졌다. 


늘 우리는 북한과 남한에 관한 이야기를 보면 처음에는 완전 적처럼 싸우고 쌍욕하고 그러다 갑자기 얽히게 되며 합을 맞추고 그러다가 마지막엔 정들면서 눈물콧물 흘리며 엉엉엉… 손잡다가 떠나고 그러는 영화를 많이 봐서 그런지 정말 걱정이 많았는데, 이번 영화에선 그런 신파를 넣지도 않고, 물론 비슷한 플롯이지만, 다른 감정으로 다르게 깔끔하게 보여줘서 좋았다. 더군다나 ‘몇 년후’ 이런 문구가 없어서 좋았다.



"울며 겨자를 먹었더니 허니머스타드네?"

  

원래 나는 상업적 영화를 그렇게 별로 좋게 보지도 않고 기대도 않는다. 그리고 ‘류승완’감독의 전작인 <군함도>도 굉장히 실망을 했기에 더더욱 별로 보고싶지도 않았는데, 주변에서 너무 재밌다는 반응이 보여서 살짝 관심을 갖게되다가 마침 어머니와 아버지가 휴가라서 보러가자고 졸라댔다. 같이 보러갔는데, 가족들과 함께 봐도 좋을 영화이며 정신없이 흘러가지만은 않아서 좋았다. 생각외로 깔끔하고 정말 재밌게 봤다. 웃음보단 진지하게 보다가 마지막에는 가슴이 뭉클해지는 감동을 받았고, 좋았다.



네이버 블로그 : https://blog.naver.com/pbc1323

네이버 인플루언서 : https://in.naver.com/sebastian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sebastian.chand/


박군/세바스찬

sebastian@kakao.com

작가의 이전글 찢고, 갈리고, 뜯기는 마라맛 액션 뚱이가 미쳤어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