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노와 함께 하는 하루

1.13

by 위 래



사람을 사랑하는데 절대적 진리는 없다고 생각한다만은



나한테 있어서는 보통 우리가 꾸며내는 “나” ( 처음 보는 사람들 앞에서의 식사 자리, 처음 강의실에 들어가 앉는 혼자 etc ) 에서 호감을 느껴 알게되고,

나만 알고 있는 “나” ( 바지 단추를 푼채로 다 먹고 누울 때, 샤워 할 때 음악을 크게 틀고 따라 부를 때) 를 여자친구도 알게 될 때.

반대로 여자친구의 “나” 를 내가 알게 될 때.

그리고 그 모습들을 함께 즐길 때, 난 그 과정에서부터는 우린 “사랑” 으로 정의를 하지 않느냐 싶다.


숨김없는 모습을 서로 보여주고

“나” 만 알고 있는 “ 나 ”를 우린 공유한다.


서로의 플레이리스트를 만들고 버스 안에서 몇번을 돌리며

야구를 하고 돌아와 샤워를 할 때 노래를 부르고

다먹고 설거지 대신 넷플릭스를 틀어놓고 보다 잠들고

와인 에티켓을 서로 봐가며 Vivino를 검색할 때

동물을 좋아하지 않는 내가 길가다 고양이를 보고 멈출 때 쯤

매번 사랑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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