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속에 맥주 한 병

by 변미용

속이 찌르르 울린다.
어디쯤서 묵직하게 존재감을 뽐내기도 한다.
눈 위 언저리쯤부터 좀전보다 가벼워진 듯
아련한 가벼움을 느낀다.
손가락에 주어지는 경미한 마비
딱 여기까지다.
스스로 할 수 없어 기대보는 취기, 그 가벼움

-빈 속에 맥주 한 병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