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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용대장 Aug 17. 2018

개저씨가 되지 않기 위한 6가지 지침

아재생활백서

요즘 사람들 옛날 사람들 혹은 아줌마 아저씨…20대를 벗어난 순간부터 아니 군대를 전역하고 나서 아저씨라는 말을 처음 들었다. 예전에 이런 광고를 본적 있다! “그렇게 싫어하던 아버지였는데, 어느덧 아버지처럼 되어 있더군요. 입맛까지…” 조금 다르긴 하지만, “꼰대”와 “아저씨”라는 말을 싫어하던 나였었는데, 조금씩 닮아가는 것 같아 무섭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다. 덧붙여, 우리는 매너가 없는 아저씨를 “개저씨”라고 표현한다. 나는 “개저씨”가 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아저씨들을 위한 지침 6가지에 대해 이야기 하겠다! 


1.     내 나이 묻지 마세요~♬♪ (아무것도 묻지 마세요~♬) 


노래가사에도 나오듯이 나이를 함부로 물어보는 것은 실례이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미국 사람들도 나이를 묻는 것은 무례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는 너무도 쉽게 만나자마자 나이부터 묻는다. 진짜 할말이 없거나, 말을 붙이고 싶을 때에는 누구에게나 편한 날씨, 취미 등 과 같은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하길 권한다. 


2.     함부로 호구조사 하지마! 내가 호구로 보여? 


특히, 아저씨들이 젊은 여성을 상대로 이런 질문을 많이 한다. 결혼은 했어? 아이는 있고? 결혼생각은 있니? 시집은 언제? 남자친구는 직업이 뭔데? 등 말만 들어도 피곤할 정도이다. 잘 알다시피 요즘 젊은 사람들은 호구가 아니니, 함부로 보지 말고 매너를 지켜야 한다. 


3.     쓸모없는 무용담은 그만!! 제발 멈춰줘! 


무용담의 시작은 대게 “내가 네 나이 땐 말이야~” 로 시작한다. 이 이야기가 시작되는 순간 귀를 닫지 않고는 차마 들어주기가 힘들다. 자신의 과거는 좋은 추억으로 남겨두기를 바란다. 정말로 무용담이 들려주고 싶다면, 집에 돌아가 댕댕이에게 들려주길 바란다. 


4.     당신의 직원 or 이웃은 당신의 딸이 아니다 


아저씨들의 흔한 별명이 있다. “내 딸 같아서 그래~” 사실 이것만큼 끔찍한 핑계는 없다. 다 비겁한 변명일 뿐이다! 충고나 조언을 해줄 때 본인의 필요에 의해서 이 말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진실로 당신의 딸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렇게 할 수 있겠는가! 


5.     당신의 지위로 대우받으려 하지 마! 제발!! 


사회적 혹은 회사 내 지위로 모든 특별대우를 기대하지 마라. 우리는 동등한 인격을 가진 사람이고 누구나 대우받고 존중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들이다. 어느 식당에서는 종업원들에게 “당신의 귀한 딸/아들”과 같은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서빙한다. 또 식당 주인이 우리의 종업원들은 소중하니, 무례한 사람은 나가달라는 문구를 적어 놓은 걸 본적이 있다. 당신의 지위가 높다고 하여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착각은 이제 호주머니 속에 넣어 두어야 한다.  


6.     당신도 언제든 개저씨가 될 수 있음을 인정해라! (잠재적 개저씨?) 


나도 당신도 언제든 꼰대 혹은 개저씨가 될 수 있다. 개저씨가 되느냐 마느냐는 찰나의 순간 이라고 생각한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말처럼 나이가 들수록 성숙된 사람이 되어야 한다. 

나 역시 똑똑함 보다 인성이 곧은 사람이 되길 바란다. 오늘 이 6가지 지침을 통해 잠재적(?) 개저씨에서 모두 탈피해 현명한 어른이 되길 희망한다. 


꼰대와 개저씨를 항상 경계 하지만, 언제든 나도 그들처럼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직장내 혹은 우리사회에서 위에서 언급한 조심해야 할 말들 혹은 행동이 만연하게 이루어지고 있고,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저 분들은 계실 것이다. 그래서 그들과 어떻게 하면 잘 어우러진 사회가 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지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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