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하지만 놀라운 기록에 대한 이야기
약 일주일 전 나는 타임 스케쥴러에 대한 글을 썼다. 매 시간마다 내가 어떤 일을 했는지 기록하는 것인데, 확실히 허투루 시간을 쓰는 일이 줄었다. 여기에 매시간 할 일을 명확하게 설정하고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지난번 글이 궁금하다면, 아래의 링크를 클릭! 클릭!
https://brunch.co.kr/@secret-yh/8
단, 위 사항에서 아쉬운 점은 자발적인 스케쥴 관리가 아닌 팀장님이 나를 감시하기 위한 명목으로 사용되었다는 것이다. (설마... 이 글을 읽진 않겠지...?)
작년 나의 목표는 독서였다. 책 읽는 습관을 기르기 위해 독후감이 아닌 독서 노트를 작성했다. 아래의 이미지처럼 날짜, 책제목, 읽은 페이지를 표기해 매일매일 독서할 수 있는 “습관”에 집중했다.
확실히, 기록을 하기 전보다 많은 양의 독서를 할 수 있었다. 목표를 명확히 세우고 그것을 위해 기록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계획이 되고 실천하게 된다.
사실, 우리가 사는 하루는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큰 힘을 지니고 있다. 좋은 “행동”이 쌓이면 “습관”이 되고 그것이 모여 “결과물”을 만들어 낸다. 그것을 이룰 때의 쾌감을 우리는 “성취감”이라고 부르며, 성취감은 또 다른 도전을 위한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그것이 반복되면 “자존감”이 높아진다. 높은 자존감은 더 많은 “목표”를 이룰 수 있는 “힘”이 된다.
지금 일기장을 펼쳐서 이루고 싶은 것을 적고 그것을 위한 행동을 기록해라!
단순히 기록하는 것 같지만, 그것은 우리의 목표가 될 것이고 매일매일 작성하는 행동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조금씩 가까워지는 계획이 된다. 그 행동들이 축적되면 결국 그 목표는 달성하게 된다.
우리가 배운 역사적 사실은 대부분 작은 메모나 역사의 역사를 기록한 문헌들에서 출발한다. 기록은 곧 역사가 된다. 아주 소소하지만 내 일기장들은 나의 작은 역사가 되고, 종종 어떻게 내가 그것들을 성취 혹은 실패했는지 이야기 해주는 “교보재”역할도 한다. 또한, 어제 일도 기억 못하던 나에게 기록은 “기억”하게 만들어 준다. 소중한 “오늘”을 그냥 보내는 것이 아니라, 한 번 더 되짚으며 하루를 돌아보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