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할 것 하나 없는 하루
울고 싶지만, 딱히 그럴듯한 이유는 없어
내 외로움을 너에게 전가시켜도 되는 걸까
자그마한 영혼을 가진 털북숭이
밤의 이탈자들은 오늘도 꽤 숫자가 크다
눈이 없는 그림자 속을 서성이고 있고
공간을 매울 대화의 의무 그리고 부재
고요한 적막 우리는 계속 길을 걷는다
울고 싶지만, 마땅한 이유는 없어
제대로 지켜지는 약속 같은 건 존재하지 않아
너도
또한 그렇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