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갇힌 건지
내가 갇힌 건지
벽 하나를 두고
각자 자리에 서있는
우리는 가깝지만
한없이 멀고도 멀다
몇 주 씻지도 못해서
갈기는 진흙으로 말라붙었고
폭탄 소리에 놀란 가슴을
사과로 다스려보는 너희들도
하나같이 다 느끼고 있었구나
사람은 너희들을
철장에서 다른 철장으로밖에
보내줄 수 없는 처지이지만
눈에 익은 국경의 트럭이
날이선 긴장의 마음을 녹여
곳곳에 핀 개나리처럼 움트자꾸나
책을 좋아해서 글을 써보고 싶어졌습니다.머릿 속 생각을 활자로 남기는 시간은 자유롭습니다.아무도 깨지 않은 새벽, 아직 실패하지 않은 어느 때.조심스럽게 한발 내딛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