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르르 무뎌진다
알다 보면 진배없다
사르르 다가온다
소리 없이 선명한 빛
아픔이 껍질을 짓이긴다
살아있음을 알리는
유일한 축복이니
단단히 이겨내리라
폭풍우 되어 서있으리라
문을 두드리자
소리를 내지르자
고리를 깨부수자
고통을 송축하자
아직은
내가 숨 쉬고 있음을
이 세상에 알리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