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

by 선우

하늘에는 별이 구름에는 달이 걷히고

저 멀리에서 전차의 경적소리 울려댑니다


사색에서 깨어나 길을 재촉합니다

저를 보며 눈 맞추던 양갈래 아이

의자에 깜빡 숨어버립니다


가방에 있던 작은 사탕을 꺼내

아이에게 건네줍니다

아이는 저에게 미소를 선물합니다


달콤한 하루의 시작입니다

창문 밖 사람들은 복잡스럽습니다만은

그들의 이야기가 무난히 울려 퍼지는

하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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