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고침

by 선우

하늘색 거품 가득한

보랏빛 은하수 물

옆에는 이온음료와

미뤄왔던 책을 펴고


송골송골 이슬이 맺힌

발그레한 두 볼과

물장구를 파닥파닥 발가락은

물먹은 솜처럼 불어난다


빨대로 쭈우욱

오늘의 하루를 마셔버리고

따끈한 목욕과 자장가가

함께하는 저녁놀 물방개

매거진의 이전글경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