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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디 Mar 21. 2023

아기 영양제에 대한 개인적 생각

일단 잘 먹을 수 있는 제품이 최고이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영양제는 좋아하지 않는 1인이다


제약회사 근무하셨던 어르신의 이야기를 들었던 것도 있고(모든 약은 부작용이 있다) 영양제는 약이 아니라지만 그렇다면 음식과 다를게 뭐가 있나 다 상술 아닌가라고 생각하는 쪽이다 (물론 음식과는 제형이 달라 섭취가 쉽기 때문에 상술 아니다라고 하면 할 말 없다)


면역은 사실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고 하면 최고라고 생각하지만

인생이라는 게 그렇게 단순하게 진행이 안 되는 게 문제다


큰 틀에서 보면 우리 아기들은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는 편이지만, 엄마 입장이 되어보니 더 잘 먹었으면 좋겠고 더 잘 잤으면 좋겠고 (잘 싸는 건 그만했으면.. 하루에 응가를 두 번은 하는 아가들 ㅠ) 그런 마음이 생기니


아기 영양제를 결국에는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일단 물어볼 곳은 주변 선배맘들

많은 사람에게 물어보진 않았고

추천받은 제품부터 시작해 알아 알아 가는 건데


인터넷, 다시 말해 검색엔진에 아기 영양제라는 검색어를 입력하면 오염된 정보들이 너무 많아 좋은 영양제가 무엇인지 판단하기 어려웠다.

인스타에는 요즘 정보가 많은데 개인 물품 판매와 연결시키기 위해 뭔가 정보를 알려주는 것 같아 (이건 개인적 의심^^;;) 내용을 보는 것도 별로 안 당기고..


일단은 하나씩 먹여보고 판단해 보려는 중


어머님 따라 간 약국에서 구매해 봤던 영양제는

맛은 좋은데 가격이 너무 사악하고

친구에게 추천받아 사본 영양제는 성분최고라 하는데 맛이 영 별로다


앞에서 말했듯이 난 영양제가 상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비싸게 파는 제품은 그 돈을 기부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비싼 제품은 싫다


근데 애들은 맛없는 걸 참고 먹지 않기 때문에

아무리 좋은 게 다 들어갔다고 해도

안 먹으면 소용없는 것 아닌가

그래서 그 맛있는 영양제를 비싸게 팔아먹는 건가 싶기도 하고.


다시 정리하면,

약국에서 추천받았던 영양제가 가격이 낮았더라면 고민 안 했을 거고

친구에게 추천받은 영양제가 좀 더 맛있었더라면 고민 안 했을 것 같다

내 입맛에 맞는 영양제를 찾을 수 있을까...?


참 영양제 하나로도 세상 참 내 맘 같지 않다 느끼게 된다.

뭐 하나가 좋으면 뭐 하나가 나쁘고,

다 만족하는 것이 있으면 뭔가 빠진 것 아닌가 의심되고


내가 이상한 건지 영양제의 세계가 이상한 건지


그런데 여기서 안 좋은 예감..

아이들이 커갈수록 영양제 말고도 이런 식으로 고민하고 포기하고 선택하는 것들이 많아질 텐데 (대표적으로 아이교육 사는 곳 등등..)

그때도 내 맘 같지 않은 것들 투성이겠지


다들 이렇게 살고 있는 건가..

나만 이렇게 괴로운가..


그것이 궁금하도다...!

(영양제 고민에 대한 결론이 참 이상하도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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