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퇴근길의 마음>
꽤 두꺼운 책이다. 이렇게나 책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는 사람이 쓴 글이라 공감이 많이 갔다
52p. 루틴을 만들고 지키려고 노력하면서 내가 신경 쓰는 부분은 최고를 유지하기만큼이나 최저를 설정해 그 아래로 떨어지지 않게 하기다. 일하는 과정에서 충실할 수 있는 내가 아는 최고의 방법은 바로 이런 평상시의 나를 다루기
최저. 9to6 출근하는 직장인은 몸이 그 규율에 맞춰 수동적인 듯 자발적인 듯 못내 움직이는 거라면, 프리랜서는 스스로 시간을 통제하기 때문에 늘어지게 되면 한없이 늘어질 수 있다. 그래서 최저 가장 최악이 되기 직전의 마지노선을 정해두는 게 진짜 중요하다에 공감했다
58p. 루틴을 세우고 그 안에서 성실한 반복을 이루어내는 일은 언제나 매력적이지만 루틴을 고수한다고 해서 목표를 자동 달성하게 되지는 않는다. 쳇바퀴를 잘 돌리는 능력과 쳇바퀴 밖에서 탈출구를 찾는 능력은 각기 다른 성질의 것이며 루틴이 견고할수록 때로는 그 밖에서 생각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습관도 습관이다. 견고한 테두리다.
70p. 내가 상대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에서 행간을 읽느라 복잡하게 생각을 하지 않아도 되는, 투명한 방식으로 커뮤니케이션하는 사람. 이번 일은 함께하지 않아도 다음에는 꼭 한번 일해 보고 싶은 사람이다.
상대의 행간을 읽으려 노력하는 피곤한 사람을 상사로 둬본 적 있는 나로서는. 내가 어떠한 의도도 담지 않고 직진으로 발언한 것에서도 의도를 찾으려 하는 점 때문에 나를 "파악하기 힘든 자"로 몰아세웠던 그분이 생각난다. 저맥락 차원에서 가장 기본의 소통만 해도 되는 사람과 일하는 정말 복이다. 그리고 그 복도 누려봤다.
242p. 경력이 쌓이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은 안 해본 일 제안은 수락한다는 원칙이다. 경력이 쌓이면 내가 무슨 일을 하면 좋을지 다른 사람들이 먼저 안다. 내가 일을 잘하면 기본이고, 성과가 나지 않으면 그들이 더 크게 실망한다. 내 패턴 보이는 일이라면 예측 가능하다는 이유로 다음 기회가 없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안 해본 일을 할 때는 다르다. 제안하는 사람도, 일에 착수하는 나 자신도 안 가본 길이기 때문에 성공가능성을 낮춰 잡고 대신 과정의 단단함과 즐거움을 중요시한다. 이런 일은 가능하면 놓치지 않으려 한다. 내게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해 주는 사람이 감사한다.
277p. 일을 받을 때 고려해야 하는 4가지: 돈/ 네트워크/ 커리어/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