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 포리스트카터
페이지 27 (매 종류인 탈콘이 메추라기를 사냥하는 모습을 보고 할아버지가 하는 말씀)
"슬퍼하지 마라 작은 나무야. 이 게 자연의 이치라는 거다. 탈콘은 느린 놈을 잡아갔어. 그러면 느린 놈들이 자기를 닮은 느린 새끼들을 낳지 못하거든. 또 느린 놈 알이 든 빠른 놈 알이든 가리지 않고 메추라기라면 모조리 먹어 치우는 들쥐들을 잡아먹는 것도 탈콘들 이란다.
말하자면 매는 자연의 이치대로 사는 거야. 외출하기를 도와주면서 말이다."
페이지 161 (작은 나무가 송아지를 기독교인이라는 자와 거래했을 때 )
"자 봐라 작은 나무야. 나는 내가 하는 대로 내버려 둘 수밖에 달리 방법이 없었단다. 만약 내가 그 송아지를 못 사게 막았더라면 너는 언제까지나 그걸 아쉬워했겠지? 그렇지 않고 너더러 사라고 했으면 송아지가 죽은 걸 내 탓으로 돌렸을 테고 직접 해보고 깨닫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단다"
페이지 176 (소장농이 딸을 혼내며 모카신을 되돌려준 장면 )
"그 사람이 가진 건 자부심밖에 없을 거야. 좀 잘못 발휘되기는 했지만 그 친구는 그 여자애나 자기 자식 중에 누군가가 자기들이 가질 수 없는 걸 좋아하도록 내버려 둘 수 없었던 거야. 그래서 자기들이 가질 수 없는 걸 받아 들고 좋아할 때는 매를 드는 거란다. 애들이 깨달을 때까지 매를 때리지 그렇게 매를 맞고 나면 아이들도 그런 것들을 바라서는 안 된다는 걸 깨닫게 된단다"
페이지 201( 방울뱀에게 작은 나무 대신 손바닥을 물려 할아버지가 돌아가실 뻔한, 위험한 고비)
할머니는 몸부림치는 메추라기를 할아버지의 손에 댄 채 앞 한참 동안 붙들고 계셨다. 나중에 떼내 보니 메추라기에 뱃속은 온통 새파란 초록색으로 변해 있었다. 뱀의 독이 옮아간 것이다.
페이지 251 수박을 두드려볼 때는 이 점을 알아둬야 한다.
'팅' 소리가 나는 수박은 아직 하나도 익지 않은 것이고 '탱' 하는 소리가 나면 지금 바야흐로 익고 있는 중이며 '텅'소리가 나는 수박이라야 완전히 익은 것이다. 하지만 할아버지 말씀에 따르면 이 세상 모든 진리가 그러하듯이 이렇게까지 해도 수박을 잘랐을 때 원하던 결과를 얻을 가능성은 항상 반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페이지 302 (고소장 같은 편지의 내용) 사람들이 내 교육을 비롯한 여러 문제들에 대해서 몹시 걱정하고 있다. 아이들은 제대로 된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이야기였다.
페이지 303 그 종이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몇몇 사람들이 내가 부당한 취급을 받고 있다고 법에 고소했으며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나를 양육할 자격이 없다. 두 분 다 늦은 데다가 교육도 받지 못했으며 할머니는 인디언이고 할아버지도 반은 인디언이다. 더구나 할아버지는 평판이 좋지 않다 반론이 없으면 나는 곧바로 고아원에 수용될 거라고 했다.
페이지 359 (고아원 주위를 서성이는 할아버지)
다만 할아버지는 내가 다른 아이들과 같이 있고 싶어 하는지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지 알 수가 없었기 때문에 나에게 결정하게 만드셨던 것이다.
이 책의 저자 포리스트 카터(Forrest Carter)의 본명은 아사 카터(Asa Carter)이다. 아서 카터의 할아버지는 소설에서 나온 체로키 인디언족이었는데, 자전적 소설의 이 아름다운 이야기의 교훈과는 달리 백인우월주의자였다. 인종차별로 유명한 KKK 단 활동을 이끈 리더로서, KKK단은 흑인노동자를 공격해 성기를 절단을 하는 등 엽기적인 인종차별 활동을 했다고 한다.
페이지 27 (매 종류인 탈콘이 메추라기를 사냥하는 모습을 보고 할아버지가 하는 말씀)
"슬퍼하지 마라 작은 나무야. 이 게 자연의 이치라는 거다. 탈콘은 느린 놈을 잡아갔어. 그러면 느린 놈들이 자기를 닮은 느린 새끼들을 낳지 못하거든. 또 느린 놈 알이 든 빠른 놈 알이든 가리지 않고 메추라기라면 모조리 먹어 치우는 들쥐들을 잡아먹는 것도 탈콘들 이란다. 말하자면 매는 자연의 이치대로 사는 거야. 외출하기를 도와주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