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위한 비오는 날 추천 여행지 Best 3
위 치 : 서귀포시 성산읍 섭지코지로 95
이용요금 : 어른 42,400원 어린이 38,500원
소요시간 : 약 3시간
별 점 : 카카오 4.1점, 시골쥐 가족 4.5점
제주도의 정동쪽, 제주시와 서귀포시 경계에 있다. 워낙 유명한 곳이라 인터넷 검색으로도 자세한 설명이 쏟아진다.
이용티켓은 아쿠아리움과 공연, 특별전시(현재 유미의 세포들)를 포함한 금액이고 무료로 이용가능한 야외산책로가 있다. 우리 가족은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된 날 방문했다. 바다가 뿌옇게 보일만큼 공기가 탁한 날이라 그런지 4월의 평일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굉장히 많았다.
펭귄, 바다사자, 상어 등을 볼 수 있는 수족관이 있다. 면적이 아주 크진 않지만 이동동선 때문에 시간이 꽤 걸린다(2~2.5시간). 수족관 외에도 아마존 테마관의 수달 등이 있고 대형수족관이 있는 곳에서 해녀쇼를 하기 때문에 볼거리가 많다. 물고기를 만져볼 수 있는 체험존과 작은 놀이시설도 있다.
외국인 공연단 다이빙쇼가 30분 정도 진행된다. 방문 전 시간을 미리 확인해서 일정을 잡는 것이 좋다. 우리는 아이 낮잠시간과 겹쳐서 쇼를 끝까지 보지 못하고 나왔다(사실 22개월 아기가 재미있어할 만한 쇼는 아니었다).
위 치 : 서귀포시 안덕면 병악로 269
이용요금 : 어른 15,000~30,000 어린이 20,000~40,000
소요시간 : 약 3시간
별 점 : 카카오 3.5점, 애기야가자 5.0점
제주도 남서쪽에 있다. 뽀로로와 타요버스를 테마로 한 시설이다. 놀이기구도 있고 대형키즈카페 같은 시설도 있다. 만약, 아이와 어디를 가야 할지 모르겠다면 이곳을 가는 걸 추천한다(단, 이동거리가 1시간 이내일 경우다). 나는 4시간 정도 이곳에 머물면서 즐거워하지 않는 아이를 한 명도 보지 못했다.
테마파크는 외부시설(바이킹 등)과 내부시설로 구분된다. 외부는 비가 오면 운영하지 않고 만 5세 정도는 돼야 이용해 볼만 하다. 내부시설 안에 어지간한 놀거리가 다 있다. 5~6종의 놀이기구와 체험시설, 키즈시설 2개, 공연이 있다.
카카오 별점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인데 대부분 금액대비 시설이 낡고 작아서 불만족하는 의견이 많다. 하지만 제주 뽀로로파크는 전국 10여 곳 중에 매우 큰 편이다. 금액이 비싼 것 같다면 요령 있게 끊으면 된다. 가성비로 놀 수 있는 팁을 전수하겠다.
현실적으로 모든 시설을 이용하는 것이 어려우니 종합이용권(어른 3만, 아이 4만)을 끊을 필요가 없다.
추천하는 권종은 [타요 트램펄린존 이용권] 또는 [뽀로로 파크존 이용권](성인 1.5만 아이 2.5만)이다. 이것만으로도 실내 놀이기구 3종과 공연, 키즈시설 1곳 2시간을 이용할 수 있다. 아이가 정적이거나 걸음이 서툴다면 '뽀로로파크존'에서 기차를 태워주면 된다. 아이가 활동적이라면 '트램펄린파크존'에서 뛰어놀게 하면 된다. 트램펄린이 넓게 펼쳐져 있고 아주 큰 미끄럼틀이 있다. 3인 가족이 이용권을 끊었다면 놀이기구를 인당 3개씩 탈 수 있는데, 기구마다 보호자 1명만 동반이 가능하기 때문에 실제로 아이는 6개를 탈 수 있는 셈이다.
뽀로로싱어룸쇼, 마술쇼 등의 공연이 시간마다 있으니 일정을 계획해서 이용하면 알차게 볼 수 있다. 싱어룸쇼는 거의 모든 아이들이 워터밤에 온 것처럼 신나 하니 꼭! 꼭! 챙기시길.
[싱어룸쇼 미리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ncszX9Hq1QM&t=34s
위 치 : 서귀포시 강정동 5628
이용요금 : 없음
소요시간 : 왕복 2시간
별 점 : 카카오 3.9점 시골쥐 가족 4.0점
제주도 정남쪽 서귀포시에 있다. 과거 1박 2일 촬영지로 나오면서 더 알려졌다. 도로가에 주차를 하고 20분 정도를 걸어 들어가면 폭포로 가는 데크가 보인다. 10분 정도를 더 걸으면 폭포를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로 가는 길에는 계단이 50개 정도 있으니 유모차 출입이 불가능하다.
이 폭포는 조금 특별하다. 평소에는 절벽인데 비가 내리면 폭포가 된다. 제주도 사람들은 "한라산에 물이 가득 차면 엉또폭포가 물을 쏟아 낸다"라고 말한다고 한다. 왠지 낭만적이다.
비가 오는 날에는 사람이 워낙 많아서 경찰분들이 나와 안내를 해주신다. 통제에 따라 주차를 하면 된다. 주의할 점은 안개 때문에 물이 쏟아지는 게 보이지 않는 날도 있다. 인터넷에 엉또폭포의 실시간 모습을 보여주는 사이트가 있으니 미리 확인해서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초입에 언덕을 잠깐 올라야 하지만 아이가 못 갈 정도는 아니다. 이후에는 거의 평지가 계속되니 걷기 좋은 길이다. 공중화장실이 없으니 꼭! 꼭! 참고해야 한다.
초입에 감따남이라는 카페가 있다. 실내가 좁아서 앉기는 어렵지만 조경이 예쁜 곳이니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 우리는 가지 않았지만 입구에 중국집이 있다. 평점이 꽤 높은 곳이다. 비 오는 날 폭포를 구경하고 먹는 따뜻한 짬뽕의 조합을 맛보고 싶었으나 아쉽게도 일정상 가지 못했다.
인스타그램에도 놀러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