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의 위로] 증오
오래 미워해 봐야 나만 손해
미움은 시간과 에너지라는 삶의 자본이
과하게 낭비되는 일이다.
누군가를 미워하다 못해 증오하게 되면
정작 소중한 사람에게 쏟을 힘이 부족해진다.
미움과 증오가 잘못된 감정은 아니지만
너무 많은 자본을 투입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미워하는 감정은 순간적이어야 한다.
상시적으로 지속되는 감정이 아니라
마음속에서 일어났다 꺼지는 한순간의 이벤트,
'그때 그랬었지'하고 기억될 정도의 추억으로.
- <단어의 위로> 증오 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