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만큼 성장하는 것
사람들은 왜 늙을까? 다른 이유는 없다. 그저 호기심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호기심이 없어지면 어떻게 될까? 주변에 관심을 덜 갖게 된다. 그렇게 되면, 정체되고 고립되고 학습은 하나도 이루어지지 않게 된다. 나이를 먹으면서 새로운 게 정말 없는 걸까? 새롭게 보려고 하지 않는 걸까? 익숙한 것만 보고 싶어 하는 걸까? 스스로의 무지를 인정하면 좋으련만 의외로 그렇지가 않다.
사업가는 수많은 책을 보는 것도 좋지만 우선적으로 주변에 관심이 있어야 한다. 항상 이채롭게 세상에서 펼쳐지는 상황들을 보아야 한다. 기회의 바람은 수차게 오가고 있다. 내가 웅크리고 있어서 고인 숨만 쉬고 있을 뿐이다. 평소에 관찰하는 습관부터 들이는 것이 좋다. 나는 조금은 초월적인 부분을 믿고 믿는데, 마치 나에게 그런 기회를 알려주려고 여러 가지 형태로 손짓하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관심이 있다 보니 착각하는 것이겠지만 말이다.
관심이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영화 <슈퍼배드>의 귀요미 캐릭터 미니언이 인기가 있다. 이때 미니언에 조금만 더 관심을 갖는 것으로 이 캐릭터가 바나나를 콘셉트로 나왔음을 알 수 있고, 바나나를 미니언이 생각나도록 패키징해서 영화관에 납품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아주 반짝할 수 있는 아이템이겠지만 영화관 전체를 생각하면 엄청난 비즈니스일 수 있다. 바나나 유통이 문제라면 인근 유통업체와 함께 일을 진행해도 좋을 것이다. 주변에 관심을 갖자. 관심이 곧 학습이다. 학습은 항상 새로운 비즈니스를 깨닫게 해 준다.
학습 습관의 중요성
내가 어렸을 때, 인근에 살던 사촌 형은 공부를 굉장히 잘했다. IQ가 높아 보이는 건 모르겠지만 그 형의 방을 갔을 때 항상 느낀 건, 노트가 엄청 잘 정리되어 있던 것을 알 수 있었다. 내 어렸을 적 기억으로 그것은 마치 제2의 자습서 같았다. 사촌 형이 설명하기를 노트가 잘 정리되어 있으면, 나중에 시험이 닥쳤을 때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고 했다. 나중에 형은 6개월도 채 준비하지 않고도 공무원 시험에 붙었다. 비결은 역시나 노트 정리. 이때부터 나는 조금 느낄 수 있었다. 학습 습관이 어떤 것을 가져오는 지를 말이다. 학습은 머리에서 머물면 안 된다. 항상 글로 정리되어 있어야 하며, 글로 정리된 것만이 내가 섭취할 수 있는 요리라는 것을 말이다.
몰입하는 학습
한창 공부를 어떻게 하는지 연구하던 시절이 있었다. 대학원에 입학하고 나서 연구하고 학습하는 게 너무 즐거웠기 때문에 나는 공부를 어떻게 해야 즐거운 것인지 궁금했다. 그래서 찾은 자료가 황논문 교수님이 말하는 "몰입"이라는 키워드였다. 엄청난 집중은 사람을 굉장히 행복하게 한다. 몰입하는 것이 얼마나 좋은가? 몰입하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가? 몰입이 가져오는 엄청난 문제 해결 능력은 내가 그동안에 깨닫지 못하던 것들이었다. 엄청난 난제도 그 해결방법을 하루하루 쌓아 나가 보다 보면 결국은 해결할 수 있게 된다. 그렇지만 매일 다른 것을 하며 시간을 보내다 보면, 하루하루가 쌓이지 않는다. 그렇게 어중간한 수준으로 생활하지 말자. 하루의 밀도를 꾸준히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자. 나의 집중을 방해하는 것은 치우고 정리하고 비워내자. 하지 않는 애플리케이션은 삭제하고 책상은 좀 정리하자. 이런 작은 노력들을 치열하게 하다 보면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보다 명료하게 인지할 수 있다. 명심하자. 몰입해야 한다. 몰입 없이 엄청난 일을 해낼 수는 없다.
잠자는 숲 속의 사업가
나는 몰입을 꾸준히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면의 중요성을 확인하였었다. 평균적으로 취침을 해야 하는 시간은 7~8시간 정도는 잠을 자야 한다. 그렇게 잠을 잤을 때, 최고의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다. 잠도 학습의 일환이다. 의욕이 아무리 있다고 하더라도 하루에 20시간 이상씩을 1년 내내 할 수는 없다. 매일을 꾸준하게 축적해나가기 위해서 철저하게 수면 시간을 확보하자. 그래야 꾸준하게 성장할 수 있다. 또, 그것이 가장 빠른 방법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단순한 일상
유명세가 있거나 확고한 위치를 확보한 사람들을 보면 대체로 옷을 1가지 스타일로 코디한다. 잡스는 터틀넥, 빌 게이츠는 정장, 앙드레김은 화이트 상하의. 신경이 분산되는 것이 싫어서인 것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적당히 편하다면, 많은 부분을 잘라냄으로써 신경써야 하는 요소를 줄임으로써 더욱 잘 학습할 수 있게 되는 것이 아닐까? 생활을 잘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일상은 필수 불가결적인 것일 것이다.
생산성은 딱 능력만큼만
지난 세기 최고의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는 일의 생산성이 딱 근로자의 능력만큼만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이는 지당한 말이다. 직원이 가진 능력을 100% 발휘하는 게 생산성이지, 200% 발휘하는 것은 없다. 다 그 직원이 가진 재능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만약 200%가 발현되었다면, 그동안에 꾸준히 자기 개발을 해오면서 성장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이는 1인 스타트업도 마찬가지이다. 자신의 능력만큼까지의 생산성이 기대되는 것이 바로 1인 기업이다. 더 많은 매출과 영향력을 원하는가? 답은 하나다. 끊임없이 발버둥치며 악착같이 능력을 키워라. 무조건 스스로 하라는 말이 아니다. 그 어떤 것이어도 좋다. 자신의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것을 향해 계속 발을 움직이는 것이다. 그것이 그대를 더욱 일의 중심으로 데려다줄 수 있을 것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