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줌으로 진행하는 독서 모임에 참석 중이다.
사람들도 좋고, 몹시 흥미로운 모임인데
그중에서도 몹시 흥미로운 부분은 바로
각자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들이다.
각자 화면에 자기가 키우는 강아지를 보여주기도 하고
한 마리가 짖으면 다른 집의 강아지가 짖기도 해서
여간 귀여운 게 아니다.
근데, 그날은 귀여운 것을 지나 너무 짖어댔다.
다른 집 푸들 한 마리가 계속 짖어댔다.
그 소리를 들으면서 우리집 강아지도 정말로 계속 짖어대며
서로 온건하지 못한 대화를 하는 것이었다.
두 집의 차이점은 우리 강아지는 방 밖으로 쫓겨났는데
그 집은 남편이 방 안으로 쫓겨났다는 것이다.
강아지가 남편만 보면 짖어대서 그렇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