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인생에 깨달은 것 '다 부질없다'
왜인지 위로되는 말
언젠가 아버지께서 말씀하셨다.
"다 부질없다."
60년을 살면서 깨달은 것.
'다 부질없다.'
나는 아버지의 말을 듣고 허무함을 느꼈다.
나보다 몇십 년을 더 산,
어쩌면 지금 내가 갈구하고 있는 것들을 다 이룬,
그런 사람이 느낀 것이 '부질없다'라니.
아버지께선 말씀하셨다.
"60년 살고 보니 모든 것은 다 부질없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러니, 모든 것이 부질없으니, 매 순간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
***
오늘 나는 열등감을 느꼈다. 본인을 깎아내리고 자신감이 추락했다.
그런데 그때 아버지의 말씀이 생각났다.
'다 부질없다.'
그 말은 내가 지금 느끼는 열등감조차도 부질없다고 말해주는 것만 같았다.
내가 지금 느끼는 열등감이 부질없다면,
결국 중요한 감정은 아니겠구나.
왜인지 위로가 되어 마음이 차분해졌다.
***
'다 부질없다.'
60년을 산 사람이 인생에 내린 것이 '부질없다' 라면
과연 부질 있는 건 무엇일까.
아버지께선 말씀하셨다.
'모든 게 다 부질없는데, 한 가지 후회되는 건 있다. 그때의 상황을 누리지 못했다는 것.'
'내가 젊었을 때,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했을 때, 너희를 낳았을 때… 그 순간을 더 누렸더라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순간을 놓쳐 버렸다. 지금의 부질없는 것들을 위해서'
60년을 산 사람이 생각하는 '부질 있는 것'은 현재의 행복이었다.
그리고 그것을 누리는 것. 그것이 진정한 깨달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