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선물 받으면 기분이 좋다.
먹을 수도 없는 꽃이지만,
장식에도 기한이 있는 꽃이지만,
언젠가 시드는 꽃이지만,
꽃은 내 마음속에서 영원히 피어난다.
그리고 영원한 장식품이 되어준다.
그렇게 가장 좋은 양분이 된다.
언젠가 어머니께 꽃다발을 드린 적이 있다.
물론 바로 시들어 죽었지만,
그날 어머니의 표정을 잊지 못한다.
아마 그날, 어머니의 마음속에 영원한 꽃이 피었던 거겠지.
오늘 나는 어머니께 드릴 꽃을 골라본다.
이번엔 어떤 꽃을 피워드릴까, 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