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는 사진을 찍는 게 아니다.
이 순간을 기억하고 싶다는 마음
카메라를 켤 때의 설렘
셔터 안으로 무언가를 담았을 때의 기대
찍힌 사진을 봤을 때의 미소
***
카메라는 그 장면만을 찍는 게 아니다.
그날의 환한 웃음
그날의 소중한 기억
그날에 오간 체온
그날의 포근한 감정
셔터를 누르는 내 손과 함께 저장되는 거다.
***
카메라에서 나오는 사진 한 장.
그 사진 한 장은 나의 웃음과 사랑이 된다.
그리고 훗날 다시 보게 될 때
그날의 추억에 잠겨 미소 짓게 된다.
***
카메라는 단순한 물건이 아니다.
카메라는, 우리의 타임머신이자
내가 이렇게 행복했노라고
내가 이렇게 웃었노라고
그리고
그날처럼 다시 웃을 수 있다고
그날처럼 다시 행복할 수 있다고 알려주는
신의 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