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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을 Jun 16. 2024

언젠가 너에게 닿을 밤하늘

너라는 별

오늘 밤하늘을 바라보았다.


보통은 쳐다보지도 않았을 하늘을

그저 너를 생각하기 위해 올려다보았다.


너도 지금 하늘을 보고 있다면

우린 같은 곳을 보고 있는 거겠지.


그렇게 언젠가 서로의 하늘이 되어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겠지.


더 고개를 들었다.

눈앞에 광활한 하늘이 펼쳐졌다.


너 아니었으면 몰랐을

너 아니었으면 쳐다보지도 않았을


하늘에는,

수많은 별과

하나뿐인 달과

기분 좋은 구름이

자신의 빛을 뿜어대고 있었다.


그 빛은 그대로 내 정수리에 내려

하늘이라는 조명으로 나를 비추고 있었다.


***


나는 그대로 눈을 감고 웃었다.


고맙다.

하늘을 보게 해 주어서.


고맙다.

너라는 별을 가져다주어서.


고맙다.

이렇게 오늘도 웃게 해 주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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