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노을 Jul 15. 2024

행복을 느끼는 순간

너무나도 사소한, 그렇지만 너무나도 귀중한

비몽사몽

늦게까지 잠이 들었다.


평소라면 눈이 떠졌을 시간인데도

눈을 감고 가만히 누워있었다.


오랜만에 허리가 아프지 않았고

오랜만에 머리가 어지럽 않았고

오랜만에 감도는 나른함이 좋았다.


'토도독'


오랜만에 내리는 비가 좋았다.


이제는 잠에서 전히 깨어났지만

여전히 눈을 감고 가만히 빗소리를 들었다.


'참 행복하다'


나도 모르게 미소 지어지는 순간.

참으로 행복한 순간.


행복은 어디에나 나타날 수 있구나.

행복은 언제나 내 곁에 있구나.


나는 나만이 들을 수 있는 소리로 작게 웃었다.


'참 행복하다'

이전 21화 들어맞지 않는 발자국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