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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을 Jul 31. 2024

방금 헤어졌는데도 그새 보고 싶은 사람

왜 질리지 않지?

펭순씨와 펭돌씨가 영상통화를 하고 있네요.

헤어진 지 1시간 채 되지 않았는데

그새 서로가 보고 싶나 봐요.


누군가가 펭순씨에게 물은 적이 있어요.

"그렇게 보고도 또 보고 싶어? 질리지 않아?"

펭순씨는 대답했죠.

"펭돌씨는 질리냐 마냐 하는 그런 가벼운 존재가 아니야. 난 그 사람과 사귀는 게 아니라 함께하고 있는 거야."

오호, 철부지 펭순씨가 이럴 때는 어른스러워 보이네요.


사실 펭순씨도 언젠가 생각한 적이 있었어요.

' 질리지 않지?'

그야 펭순씨도 연애를 많이 하면서 상대방에게 질렸던 적이 많았으니요.

질렸다기보다는, 더는 보고 싶지 않았어요.

권태기였죠.


아직 펭순씨와 펭돌씨에게는 권태기가 오지 않았어요.

꽤 오래 만났는 데도 말이에요.

임자를 만난 걸까요?


문득 펭돌씨와 권태기가 오면 어떻게 극복해야 하지, 하고 생각이 많아지는 펭순씨예요.

펭돌씨와는 영원히 사랑을 나누고 싶은 펭순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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