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헤어졌는데도 그새 보고 싶은 사람
왜 질리지 않지?
펭순씨와 펭돌씨가 영상통화를 하고 있네요.
헤어진 지 1시간 채 되지 않았는데
그새 서로가 보고 싶나 봐요.
누군가가 펭순씨에게 물은 적이 있어요.
"그렇게 보고도 또 보고 싶어? 질리지 않아?"
펭순씨는 대답했죠.
"펭돌씨는 질리냐 마냐 하는 그런 가벼운 존재가 아니야. 난 그 사람과 사귀는 게 아니라 함께하고 있는 거야."
오호, 철부지 펭순씨가 이럴 때는 어른스러워 보이네요.
사실 펭순씨도 언젠가 생각한 적이 있었어요.
'왜 질리지 않지?'
그야 펭순씨도 연애를 많이 하면서 상대방에게 질렸던 적이 많았으니까요.
질렸다기보다는, 더는 보고 싶지 않았어요.
권태기였죠.
아직 펭순씨와 펭돌씨에게는 권태기가 오지 않았어요.
꽤 오래 만났는 데도 말이에요.
임자를 만난 걸까요?
문득 펭돌씨와 권태기가 오면 어떻게 극복해야 하지, 하고 생각이 많아지는 펭순씨예요.
펭돌씨와는 영원히 사랑을 나누고 싶은 펭순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