끙차! 끙차!
펭순씨가 펭돌씨를 열심히 끌어당기고 있어요.
안 그래도 가까운 거리, 더 가까워지고 싶나 봐요.
펭돌씨도 못 이기는 척 펭순씨 몰래
엉덩이를 들어 움직여 주네요.
마침내 만난 펭순씨와 펭돌씨.
서로를 꽉 안아주고 있어요.
하나가 된 그들은 이제
누가 펭순씨고, 누가 펭돌씨인지 알아볼 수 없어요.
왜 사랑하면 더 가까워지고 싶은 걸까요?
왜 사랑하면 꼬옥 안고 싶은 걸까요?
그건 아마 사랑을 가장 가까이 말하고 싶어 그런 걸 거예요.
그건 아마 사랑을 가장 가까이 듣고 싶어 그런 걸 거예요.
그렇게 서로의 여백을 사랑으로 가득 채우고 싶어 그런 걸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