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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을 Jul 30. 2024

끙차! 이리 가까이 와

계속 안고 있자

끙차! 끙차!


펭순씨가 펭돌씨를 열심히 끌어당기고 있어요.

안 그래도 가까운 거리, 더 가까워지고 싶나 봐요.


펭돌씨도 못 이기는 척 펭순씨 몰래

엉덩이를 들어 움직여 주네요.


마침내 만난 펭순씨와 펭돌씨.

서로를 꽉 안아주고 있어요.


하나가 된 그들은 이제

누가 펭순씨고, 누가 펭돌씨인지 알아볼 수 없어요.


왜 사랑하면 더 가까워지고 싶은 걸까요?

왜 사랑하면 꼬옥 안고 싶은 걸까요?


그건 아마 사랑을 가장 가까이 말하고 싶어 그런 걸 거예요.

그건 아마 사랑을 가장 가까이 듣고 싶어 그런 걸 거예요.


그렇게 서로의 여백을 사랑으로 가득 채우고 싶어 그런 걸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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