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끝 이야기
* 앞선 인터뷰를 먼저 읽으면 더 깊은 이해가 가능합니다(클릭 시 앞선 인터뷰로 이동)
NGO에 소속된 직원으로서 현장에서 활약하기 위한 훈련이 많이 필요하겠어요.
손 : 네 그렇죠. 심적으로 강해지기 위한 훈련과 현지에 가서 사람들과 잘 소통할 수 있는 훈련. 현지 직원들과 소통하면서 어떤 집이 얼마나 힘든 가정인지, 도와줘야 하는 사람이 어떤 성향 인지도 파악해야 해요. 우리가 30,000원을 줬을 때 15,000원은 술을 마시고 나머지만 아이들에게 가는 것은 아닌지, 선물을 줬을 때 다시 돈으로 되파는 것은 아닌지 등을 잘 알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단순히 돈을 많이 준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에요. 그 가정에 필요한 것이 집이라면 집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하고, 3개월치 먹을 것을 공급해준다면 자생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식량으로 도와줄 수도 있고.
일반인들은 영상 매체 등 간접적인 통로로 현지 상황을 접하다 보니 와 닿지 않을 때가 많아요. 현장에서 일선으로 일을 하고 계시니 현지는 어떤 모습인지 직접 알려주세요.
손 : 저희는 20여 시간 정도 한 두 번 비행기를 타고서 현지에 도착하면 현지 월드비전 직원들과 함께 차 또는 국내선을 타고 또 네 시간 정도 이동해서 남들은 한 번도 가지 않은 오지로 들어가요. 우리가 아시아의 대한민국 사람이라는 것도 모르는. 그곳에 들어가서 어려운 사람들을 찾아요. 죄송한 표현이지만 세계는 미디어를 통해 잔인하고, 불쌍하고, 가난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해요. 그런 모습들이 보이지 않으면 모금이 안 되는 거죠.
피부가 곪아들어간 아이가 있는데 인터뷰만 하고 나와야 하는 상황도 있어요. 도와달라는 눈빛을 보내지만 현실적으로 도울 수 있는 상황이 안되니 저 나름대로 자그마한 선물들을 준비해 가요. 그 선물이 ‘희망’이라는 단어로 인식되길 희망하면서. 그래도 그 사람들 이야기를 들으려고 노력해요. 가가호호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찾아보죠. 식수가 필요하고 보건소가 필요하다면 사업하는 사람들과 이야기해서 그곳에 필요한 것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요. 현지 사람들에게 당장은 너무나 미안하지만 장기적으로 도와주려는 방향이에요.
현지에 가보면 상상해 본 적 없는 모습들이 보여요. 예를 들어 현지 보건소가 하나밖에 없기 때문에 몇 시간씩 기다려서 아이들 몸무게를 재고, 의사와 간호사도 한 명 씩이니 약을 타려면 하루 종일 기다려야 하는 거예요. 돈을 벌 수 있는 상황이 안 돼요. 어린 소년들이 길을 가다가 소년병으로 납치를 당해요. 여자 아이들도 노예로 팔려 나가고. 아직도 그런 일들이 있어요. 물을 뜨러 가는 어린 친구들이 학교도 못 가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고. 방송을 통해서도 나오지만 물을 뜨러 갔다가 돌아오면 또 일해요. 빈곤의 악순환이 계속 일어나는 거죠. 질병을 가진 아이들의 경우는 더 심해요. 뇌수종이나 뇌척수염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은 옆에 꼭 붙어 있어야 해요. 간질에 걸린 아이들에게 무엇인가 해줄 것이 없는 거예요. 잠깐 봤지만 그 엄마는 너무나 힘들어 보였어요. 누구 내 이야기 들어줄 사람도 없고, 놀러 오는 사람도 없고, 아이한테 먹일 것도 없고, 일 할 수도 없고.
케냐에 갔을 때는 우울증에 걸린 엄마를 봤어요. 삶의 낙이 하나도 없이 멍하니 바라보기만 하더라고요. 저희가 나중에 지붕도 고쳐드리고 먹을 것도 드리니 처음으로 웃는 모습을 봤어요. 처음 봤을 때 ‘이 집에는 희망이 없구나’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이는 다리를 못 움직이고, 말하지 못하고, 듣지 못하고. 그러고 나서 주변을 둘러보니 너무 황량한 거예요. ‘케냐는 그래도 어느 정도 사는 나라니까’라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너무나 황량하고, 남자들은 돈을 벌러 다 도시로 떠나고, 여자들은 집에서 힘들게 가정을 꾸려가고. 편견과 가난함 때문에 보건, 식수, 교육을 받지 못하는 곳이에요.
후원을 받아서 백신을 만들어도 소용이 없어요. 상온에서 버틸 수 있는 백신을 만들어야 해요. 전기가 없다 보니 백신을 만들어 놔도 없어져 버리니 상온에서 버틸 수 있는 백신을 만들고 전기를 끌어와 냉장고를 만드는 기술이 더 중요해요. 지금도 가끔 크리넥스 티슈 곽을 보면 눈물이 나는데, 말라위에서 티슈 곽 위에 백신을 얹어 놓고 수술하러 들어가는 모습을 봤어요. 너무 가슴이 아팠어요. 너무 그 상황과 사건에 온 마음을 쏟았는지 한국에 돌아와서 입원을 했어요.
산모가 병원을 가려면 울퉁불퉁한 길을 오토바이나 차를 타고 가야 해요. 그럼 가는 동안 계속 덜컹거리겠죠. 그 덜컹거림 때문에 뱃속 아이는 죽을 수도 있는 거예요. 운전사가 저희 직원들에게 물어봐요. ‘이 차를 타고 가다가 아이가 죽을 수도 있습니다. 태우겠습니까 안 태우겠습니까?’라고. 어떻게 선택을 해야 할까요. 안 가도 죽고, 타고 가다가 죽을 수도 있고. 그 짧은 시간 동안 저와 현지 직원, 산모가 번갈아 보면서 어떻게 할 수 없는 안타까운 마음이 커져요. ‘돈 줄 테니까 산모를 살려라’가 아니라 병원까지 갈 수 있는 도로가 필요하고 학교가 필요하고 분필이 필요한 거예요. 사람들이 자금으로 후원하고 싶다고 말하다가도 아이들을 가르칠 교사 월급을 줘야 한다고 하면 ‘내 돈으로 는 월급 안 줬으면 하는데’라고 해요. 이런 문제들이 복합적이라 인식 개선부터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빈곤이 해결될 수는 없어요. 그렇지만 이런 이야기와 비슷한 것 같아요. 바닷가 모래사장에 불가사리가 너무 많이 밀려왔을 때 다들 너무 많으니까 죽도록 내버려두라고 하죠. 그런데 저 끝에서 아이 한 명이 불가사리를 하나하나씩 바다로 다시 던져주고 있어요. 어른 한 명이 아이에게 다가가서 말해요. ‘너무 많아서 어쩔 수 없어’라고. 그러면 아이는 ‘그래도 몇 마리는 살 수 있잖아요’라고 대답하고. 이런 마음과 희망으로 아이들을 도와주는 거예요. 이런 생각과 마음가짐을 훈련해요. TV에서 보이지 않는 모습들이 너무나 많아요. 하루에 여덟 가정 정도 찾아가게 되는데 ‘언제까지 이렇게 도울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돼요. 모두가 도와야 해요.
처음에는 음식도 잘 못 남겼어요. 못 남기겠는 거예요. 물 쓸 때도 벌벌 떨어요. 아내에게도 ‘물 많이 쓰지 마’라고 해요. 그 아이들에게 미안한 거예요. 그러다 다시 한국에 돌아오면 좋은 옷 입고 싶고, 좋은 것 사게 되고, 조금 더 나은 삶을 살고 싶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헛갈리는 거죠. 가정이 있는 분들은 5월 5일이 되면 자녀가 ‘어린이날이 되면 지구 반대편에 있는 아이는 도와주면서 나도 어린이인데 왜 안 챙겨줘?’라고 하면 또 힘들어지고. 현실이니까 더 어려워요.
인식 개선에 대해 언급이 됐듯 일반인들도 어려운 아이들에 대해 아픔을 공감할 수 있지만 내 지갑에서 돈이 나가는 것은 또 다른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손 : 방법은 있어요. 1,000원, 2,000원이라도 괜찮아요. 아이들이 한 끼 먹는 것이 300원이에요. 주위 사람들 10명에게만 300원씩 추천해도 3,000원이 되는 거예요. 100명이면 30,000원이 되고. 한국에서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 많아요. 가게에서 음식을 먹다가 많다 싶으면 1/3은 덜어 놓으세요. 홈리스(Homeless)나 형편이 어려운 분들에게 갈 수 있도록. 직접 봉사활동을 할 수도 있어요. 물론 해외에 나가기는 어렵지만 국내에서도 해볼 수 있죠. 따뜻한 말 한마디가 봉사활동이 될 수도 있는 거예요. 그 씨앗을 뿌리고 자라나서 나중에 열매가 맺히면 또 혜택 받는 사람들이 생길 수 있잖아요.
한국의 어려운 사람도 도와야 하지만 한국에서는 물이라도 마실 수 있잖아요. 아프리카에서는 물 때문에 죽는 경우도 많아요. 마냥 깨끗한 물을 주기만 하는 것도 고민해봐야 해요. 지금 깨끗한 물을 주면 당장은 좋지만 계속 깨끗한 물만 찾게 돼요. 나중에는 더러운 물 조차 마시지 않으니까 더 위험해지고. 그래서 깨끗한 물을 보여주는 것이 조심스러워요. 주는 것이 옳은 것인지 안 주는 것이 옳은 것인지 끊임없이 고민하게 돼요. 어려운 사람들을 만나서 ‘불쌍하니까 그냥 물 한 병 줘야지’라는 생각이 쉽지 않아요. 원래 그렇게 하면 안 되는데 현실적으로 종종 발생하기도 하고. 그렇다고 그 행위를 막을 수는 없고. 정부 단위에서 파트너십을 가지고 접근해야 돼요. 이 문제들에 대해서 더 많이 알릴 수 있는데 왜 더 알리지 않는지에 대한 젊은이로서 고민을 가지고 있어요.
월드 비전은 현지의 어려운 상황을 알리는 데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접근하고 있나요?
손 : UN과 NGO는 접근 방향에 차이가 있어요. UN은 정해진 섹터 안에서 돕는다고 알고 있고, NGO는 보이지 않는 영역에서 활동을 해요. 영리 기업은 스스로의 이미지 제고와 가치 창출을 위해 동참하기도 하죠. ‘나도 먹기 살기 힘든데’라고 말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그렇게 말하면 저희도 할 말은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와야 한다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져달라는 의미로 접근해요. 과테말라의 지미 모랄레스(Jimmy Morales) 대통령도 어린 시절 월드 비전의 후원을 받아 현 대통령까지 된 인물이에요. 이런 이야기들을 알려야 하는데 홍보를 하기 위한 돈이 또 필요하잖아요. 이런 홍보비를 아껴야 하니 한계가 있고 한정된 범위 내에서만 광고를 해요. 40만 명 이상의 월드 비전 후원자분들이 있으니 그분들을 통해서 알음알음 알리고 있어요.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어요.
많이 알려지면 또 추가적인 서비스가 필요해요. 내가 후원한 아이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자금은 어떻게 관리가 되고 있는지 알려드려야 하니까. 이를 위해 누군가는 또 현지 상황을 알아봐야 하잖아요. 다 돈이에요. 아프리카 오지에 들어가서 아이들의 손편지도 작성해서 가져와야 하는데, 차비나 인건비가 또 들어가니까. 사람들을 돕는 돈이 아니라 자료를 만들고 전달하기 위한 작업에 사용되는 자금도 필요하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의사결정 하나하나에 딜레마가 있네요.
손 : 그렇죠. 한계가 있는 부분이 있어요. 자그마한 NGO라면 결정이 쉽지만 이해관계자가 많이 연결되었다면 쉽지 않아요.
본인 개인적으로는 현지의 어려움을 어떻게 알리고 있나요?
손 : 처음에는 블로그를 만들어서 알리려고 했는데 조심스럽더라고요. 아이들의 사진을 올리는 것이 미안하더라고요. 저의 어렸을 적 힘든 이야기가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이야기이다 보니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피상적으로 이야기할 수밖에 없어요. 궁금하다고 이메일을 보내거나 물어보시는 분들에게만 자세하게 이야기해요. 그럼에도 알릴 수 있는 범위 내에서는 최대한 알리고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서로 더 알아가고. 계속 고민 중이에요. 이번 인터뷰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아요.
잠깐 언급했던 강연이나 책도 그런 맥락에서 고려하고 계시는 방법이겠네요.
손 : 현장의 많은 이야기가 있다 보니 제가 만난 멋진 현장에서의 사람들,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글이나 사진으로 가지고 있는데 온라인으로 올리기에 애매한 부분이 있어요. 그래서 더 욕심이 나요. 미디어에 기사로 나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마다하지 않고 그 콘텐츠가 마중물이 되었으면 하고 인터뷰해요. 비록 다른 사람이 보기에 저의 경험이 ‘피자 여덟 조각 중 한 조각에 불과해’라고 말할지라도 그 피자 한 조각 만이라도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 제 의견이에요. ‘네가 봤던 아프리카, 내가 봤던 아프리카가 완전한 모습은 아니야’라고 할지라도 보여주는 시도가 필요하고, 여러 사람들이 이야기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주고 서로 배워나가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저의 작은 꿈이자 바람입니다.
어렸을 적부터 여러 나라를 다녀봤기에 나라, 도시를 보는 본인만의 기준이 있을 것 같아요. 단순한 소득을 제외하고서 ‘잘 사는 나라’, ‘잘 사는 도시’를 판별하는 기준이 있나요?
손 : 좋은 질문이에요. 행복 지수 같아요. 많은 사람들이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는가에 대한 내용이에요. 제가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 무척 힘들었던 부분이 있었어요. 당시 방글라데시가 행복 지수 1위였고, 지금도 상위권 국가로 알고 있어요. 방글라데시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찾기 위해 현지 유치원을 갔는데 유치원 건물 모양이 새장처럼 생겼어요. 그곳에 있는 아이들을 바라보면 새장 안에 갇혀있는 아이들을 보는 것 같아요. 아이들의 눈을 바라보는데 정말 순수하고 예쁜 거예요. 그 사람들에게 ‘너희는 불행한 사람들이야. 가난한 사람들이야. 이제부터 너희는 가난한 거야’라고 말하기 위해 온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희는 가난한 줄 몰랐어요. 우리는 가난한 사람이었구나. 가난한 줄 몰랐는데.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죠?’라고 답하면 ‘이제부터 우리가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줄 테니 이제부터 열심히 살아’라고 하는 것처럼. 우리가 현지에 가서 그 사람들의 생각을 그렇게 만들어 버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날 호텔방에 가서 정말 많이 울었어요. 그들이 새장 속에 있는 것일까 우리가 새장 속에 있는 것일까. 아이들이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았어요. ‘너희는 돈이 있지만 행복하니? 우리를 도와주러 왔지만 한국에 다시 돌아가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솔직하지도 못하잖아. 자본주의, 물질주의 사회의 새장에 갇혀있잖아. 우리는 가난했지만 적어도 행복했어’라고. 어디에 가치를 두느냐에 따라서 가치관이 달라지죠. 이런 생각을 했어요. 누가 새장 속에 있든 그럼에도 도와야 한다. 그래서 단어를 말할 때도 조심스러워요. ‘가난’, ‘극빈층’이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 빈곤은 상대적이다 보니 그곳 사람들은 그들 기준에서 부자일 수 있거든요. 그래서 희망, 행복, 잃어버린 웃음을 찾아주는 것이 NGO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게 됐어요.
소득이 아닌 행복을 기준으로 삼는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떠오른 생각이 있어 조심스럽지만 질문드릴게요. 경제적으로 극빈층에 있는 국가를 도와주는 것이 소위 선진국으로 불리는 나라가 만든 프레임(Frame)이 아닌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일제시대 우리나라의 상황도 비슷했고, 20세기를 전후해서 세계열강들이 앞다퉈 식민지를 건설했던 역사처럼 현재의 국제 원조도 ‘21세기 자본주의 식민지’를 만드는 것은 아닐지 궁금합니다.
손 : 사실 NGO로서 일을 해보니 자국의 이익이 존재하는 것은 맞아요. 그리고 아프리카에서도 질병이나 빈곤을 해결함으로 삶의 질을 높이려는 생각도 있고요. 그런 문제들은 한 개인이나 기업이 풀지 못하고 정부와 정부가 만나서 인프라를 구축하며 풀어야 하는 문제예요. ‘강대국의 프레임’이 분명 존재는 하는데 일정 선을 넘어서면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하거나 NGO 마저도 현지에 들어가서 도울 수 있는 기회가 막히게 돼요. 그렇기 때문에 냉정한 사실을 일반인들에게 표현하면 듣는 사람들이 힘들어질 수 있어요. 그 중간다리 역할을 지혜롭게 해줄 수 있는 NGO가 그래서 필요해요.
NGO들 마다 행정비가 필요해요. 그래서 저희도 운영하고 현지 직원들도 살 수 있으니까. 행정비를 어떻게 책정하느냐에 따라 달라져요. 저희가 10%를 책정했는데 다른 단체는 14%를 책정했다고 뭐라고 할 수는 없는 거예요. 세금도 우리에게는 5%를 떼어가고 현지 단체는 세금을 매기지 않는다고 뭐라고 할 수 없어요. 그들에게만 잘 해줬다고 해서 우리가 뭐라고 하면 NGO 활동 조차 막힐 수 있기 때문에. 여러 분야가 다 연결되어 있어서 연구해야 할 범위가 넓어요.
‘21세기 식민지’라는 표현에 대해 제가 옳다 그르다 말할 수는 없지만 그렇게 생각했던 사람들 중에서도 도움을 받아 잘 된 사람들이 있어요. 저희가 바라는 것은 거기까지 인 거예요. 모두가 행복해지려면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해요. 미국의 빌 게이츠와 워런 버핏이 함께 참여하는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도 나름대로 활동하려는 구체적인 분야가 있어요. 장애인, 노인, 청소년으로 나뉘듯이 백신, 농업, 보건, 식수 등으로 다양해요. 대한민국도 상세한 분야 별로 접근하는 방식이 늘어나고 있어요. 이에 대해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고, 청소년들 중에서도 정말 똑똑한 친구들이 많아요. 이제는 NGO들이 더 공개적으로 오픈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많이 마련해서 기업, 시민단체 등이 함께 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해야 해요.
지구 끝 다리 놓는 NGO 이야기는 다음 글에서 계속됩니다..
* 본 인터뷰는 인터뷰이의 허가를 받아 작성한 게시물이며 본 글의 저작권은 게시자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지구 끝 다리 놓는 NGO 손제덕 씨와 Jeduck_son@worldvision.or.kr을 통해 연락이 가능합니다.
------------------------------------------------
몽촌토성 인터뷰이의 아이템은
쉼, 여유, 소소함, 깨끗함을 위한
휘게(Hygge) 셀렉샵 '숄든'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http://storefarm.naver.com/skjolde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