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지만
미안하오
내가 그간 괜한 핑계를 여럿 만들었소
없던 업무를 부러 만들었소
감사의 인사 한 번이면 될 것을 약속으로 만들었소
맛이 쓰다며 커피를 찬찬히 마셨소
남는 게 시간이라며 먼 길을 돌아 돌아 같이 걸었소
모두 그대를 한 번 더 보기 위함이었소
간절하니 절로 생각나더이다
모두 당신이 달콤한 탓이오
인터뷰 전문 출판사 <더퍼슨스> 편집장. 사람, 꿈, 직업, 가치관, 철학에 대해 인터뷰하고 글을 씁니다. 퀀트 투자 전략을 코딩으로 강의합니다. 고양이와 같이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