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세계 경제 전망 #2
앞선 글에서 긍정론자 부정론자 할 것 없이 모두 2016년에는 세계 경제에 위기가 찾아올 것으로 예측하는 것을 살펴보았다.
그럼 전 세계를 지역별로 나누어 그 걱정의 이유를 찾아보자.
유럽은 이제 만성 골칫덩어리
먼저 유럽이다.
이제 입에 올리기에도 지칠 만큼 유로존으로 대표되는 유럽 국가들의 경제 위기는 만성이 되었다.
이미 물가상승률은 점차 감소하여 디스인플레이션(Disinflation : 물가상승률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현상을 말하며, 물가상승률이 마이너스가 되는 디플레이션과는 다른 개념이다)을 보이고 있으며,
유로스타트(Eurostat)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유로존의 실업률은 10%를 상회하고 있다.
어느새 중국은 시한폭탄 취급
작년 중순 이후부터 2016년도 초까지 신문에 가장 많이 등장한 국가는 아마 중국일 것이다.
그만큼 전 세계의 시선이 중국으로 쏠려있다.
그 시선이 곱지만은 않지만.
'The Great Stagnatnation'이라는 책을 집필한 타일러 코웬(Tyler Cowen)은 2016년에 큰 위기가 올 것이라고 예견하며, 특히 중국은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즉 연착륙보다는 경착륙, 그것도 아주 쾅하며 부딪힐 정도의 큰 충격을 세계 경제에 안겨줄 것으로 본 것이다.
실제로 올해 연초보다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6%대로 내려앉고(예측치 하향 조정), 제조업 경기 등 실물경기 둔화로 인해 주식시장이 폭락한 상황은 이 같은 주장이 기우가 아님을 증명해주고 있다.
미국의 방아쇠 : 금리인상
이렇게 주요 국가들이 경제적으로 힘들어진 상황에서 미국은 작년 12월 기준 금리를 인상(기존 0.00 ~ 0.25% -> 현행 0.25 ~ 0.50%)했다. 이제 미국의 제로금리 시대가 막을 내리고 금리 인상기의 서막을 알린 것이다.
이렇게 미국의 기준 금리가 인상되면서 글로벌 자금은 경제 구조가 취약한 신흥국에서 미국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또 달러화의 가치가 상승하면서 강대적으로 실물의 가격, 그중에서도 석유 가격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결론은 ①신흥국과 ②산유국 경제부 장관들 일자리가 위태로워진 것이다.
위기가 올 때가 되었다
역사적으로도 미국의 금리 인상기가 시작될 때 글로벌 경제 위기가 발생했다. 1988년의 외환 유동성 위기, 2008년의 금융위기가 그 예다.
따라서 2016년에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위기가 발행하지 않겠냐는 시나리오를 많은 이들이 걱정하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경제적으로 직접적인 타격을 국가들은 어떤 나라들일까.
다음 글에서는 실제로 경제 구조의 안정성을 위협받고 있는 국가들과 새로운 형태의 위기는 궁극적으로 어떤 시대를 열어가게 될 것인지 살펴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