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고 싶은 목소리, 서고 싶은 무대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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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 이야기가 나왔으니 가족과 관련된 질문을 드릴게요. 음악인의 커리어를 걸어가는데 가족들의 지지와 응원이 중요했을 것 같아요.
임 : 저는 외동이에요. 그러다 보니 부모님께서 응원을 많이 해주셨어요. 엄마는 제가 뭘 하든 전적으로 지원을 많이 해줬어요. 처음에 뮤지컬 한다고 했을 때도 ‘무슨 뮤지컬이야 이제 와서’라고 말하면서도 레슨 받는 것도 도와주고, 춤을 배워야 한다고 했을 때도 ‘무슨 춤이야’라고 하면서도 도와주고. 이런 스타일이었어요.
아빠도 제 앞에서는 티를 안 내시는데, 아빠 친구들 만나시면 그렇게 제 자랑을 하신대요. 아빠 친구분들께서 저에게 ‘너희 아빠는 입만 열면 네 얘기야’라고 말씀하실 정도로. 그분들은 제가 무슨 대배우인 줄 알고 계세요(웃음).
정말 많이 힘이 되겠어요.
임 : 네. 그런 이야기 들으면 정말 힘이 나죠. ‘더 열심히 해야겠다’라는 생각도 들고. 지금도 이렇게 기뻐하시는데 나중에 내가 정말로 좋은 배우가 됐을 때는 얼마나 더 좋아하실지.
이런 가족들의 응원을 포함해서 내가 음악 하기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던 때가 있었나요?
임 : 지금 바로 하나 떠오르는 기억이 있어요. 언젠가 음악을 들으며 버스를 타고 있었어요. 클래식 오케스트라 연주곡이었는데, 정말 좋은 거예요. 전율이 느껴졌어요. 그때 음악 하기 잘 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 음악이 왜 대단한지 알 수 있어서 행복하다’라고. 이 음악을 들으면서 왜 이 음악이 내 몸에 전율을 일으키는지 알 수 있게 돼서 행복하다고 생각했어요.
사실 음악을 전공하지 않으면 클래식 분야는 보통 사람들이 많이 선호하는 분야는 아니잖아요. 음악을 전공하지 않았다면 저도 아예 관심이 없었을 스타일이에요(웃음). ‘그래도 성악을 전공했으니까 이 정도라도 느끼는 거지, 아니었으면 평생 들어보지도 못했을 음악이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지금 그 기억이 나네요.
그 한 가지 기억뿐인가요?
임 : 사실 이런 생각을 잘 안 하게 돼요. 워낙 어렸을 적부터 계속 음악을 해오고 음악 하는 친구들과 함께 하다 보니 제삼자가 되어서 이 음악을 바라봤던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심지어 동네 친구들도 보컬, 작곡하는 친구들이 많거든요. 다른 눈으로 바라볼 기회가 없었어요.
음악은 일상에서 당연한 환경 같았네요.
임 : 한 번은 이런 경험이 있었어요. 교회에서 특송을 맡아서 부르는데 교인 분들께서 정말 좋아하시는 거예요. 그때 감사했던 기억이 있어요. 나에게 이런 재능을 주시고, 나의 목소리를 통해 감동을 전달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했어요.
나에게 이런 재능을 주시고,
나의 목소리를 통해 감동을 전달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했어요
(왼쪽부터 일상에서의 배우 임지은)
일반인들은 알지 못하는 성악인만의 고충이 있나요?
임 : 서운한 적이 있었어요. 다음날 공연이 있는데 친구들이 같이 놀자고 해요. 다음날 컨디션을 조절해야 해서 놀면 안 되거든요. 이 부분을 아무렇지 않게 말할 때가 있어요. ‘그냥 좀 자다가 나가면 되잖아. 놀다가 들어가면 몇 시간 잘 수 있는데?’라고 말하면 제가 ‘지금 들어가면 네 시간밖에 못 자’라고 하죠. 그러면 친구들이 ‘그럼 네 시간 자고 가서 해’라고 쉽게 말하는 거예요. 그 정도 자고 가면 노래를 못하거든요. 일단 목이 잠겨버리고.
무엇보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공연에 임하는 게 듣는 사람들과 나 자신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하는데 너무 쉽게 말하니까 서운하더라고요. 그냥 툭치면 노래가 노래가 나오는 게 아닌데(웃음). 그냥 가서 노래하면 되는 건 줄 알고 얘기하는 게 서운해요. 목을 아끼려고 말을 많이 안 하고 있으면 ‘뭐 그렇게 유난을 떠세요’라고 해요. 그게 저는 불편하더라고요.
그리고 노래가 쉽다고 생각하는 친구들이 있어요. 고등학생 때 실기가 끝나고 실기 성적표를 모두에게 공개했던 적이 있었어요. 그때 악기를 전공하는 다른 친구들이 제가 옆에 있는 걸 모르고 성적표를 보면서 ‘아, 나도 그냥 성악이나 할 걸. 악기 해서 괜히 고생했네’라고 하는 거예요. 이것 때문에 싸웠거든요. ‘네가 성악하면 조수미처럼 될 것 같냐’라면서(웃음). 악기가 없다 보니 쉬울 거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이런 상황이 있을 때 서운함을 느껴요.
그 서운함들이 계속 쌓이겠네요.
임 : 네. 나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것인데 친구들에게는 그렇게 느껴지지 않으니까 나만 유난 떨고 있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어요.
너무 쉽게 말하니까 서운하더라고요.
그냥 툭치면 노래가 노래가 나오는 게 아닌데
이런 서운함들을 떨쳐버리기 위해 평소 어떤 취미를 즐기나요?
임 : 책 읽는 거 정말 좋아해요. 동네 도서관도 자주 다니고. 제 친구들은 놀래요. (너가 책을 좋아한다는 사실이) 들어도 들어도 적응이 안된다고(웃음). 도서관 가서 책 읽는 거 정말 좋아해요. 편안함을 느끼고 싶거나 여유가 있을 때 책을 읽어요.
어떤 장르를 주로 읽나요?
임 : 저는 산문집 좋아해요. 꾸밈없는 느낌이라 좋아요. 읽다 보면 저도 편해지는 느낌이 들어요. 소설책도 좋아해요. 일본 문학을 좋아해요.
사실 일본에 큰 관심이 없는데, 어느 순간 보니까 제가 읽고 있는 책이나 좋아하는 영화가 대부분 일본 작품인 거예요. 무라카미 하루키도 좋아해요. 사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이런 느낌이라서. 좋아하는 작가 물어봤을 때 딱 떠오르지 않으면 말하는 작가(웃음).
개인적인 취향이니까요(웃음).
임 : ‘고독한 미식가’를 쓴 쿠스미 마사유키도 좋아해요. 이 작가가 ‘낮의 목욕탕과 술’이라는 작품을 썼어요. 사실 별거 아닌 내용이에요. 본인이 어느 지방의 목욕탕을 갔다가 목욕을 하고 나와서 술을 한 잔 하는 내용이에요. 동네 식당에서 맥주 한 잔 하는 스토리인데 아무 내용도 아니잖아요. 그런데 그게 그렇게 재밌어요. 제 안에 슬로우 라이프에 대한 욕망이 있나 봐요(웃음).
일본의 ‘리틀 포레스트’라는 영화가 있어요. 그 영화를 보고 머리를 한 대 맞은 것 같았어요. 정말 괜찮은 삶이라는 생각. 영화 안에서 농사짓는 것을 보고, 내 성격상 저렇게 부지런히 살지는 못하겠지만 슬로우 라이프를 살고 싶다는 욕망을 발견했어요.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무라카미 하루키, 쿠스미 마사유키, 리틀 포레스트)
SNS를 살펴보니 여행을 많이 다녔더라고요. 추천해주고 싶은 여행지가 있나요?
임 : 저는 이집트에 꼭 가보고 싶어요. 사막 한가운데 떨어진 기분을 느끼고 싶어요.
슬로우 라이프네요.
임 : 네(웃음). 그 가운데 서있으면 굉장히 많은 것들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내 안으로 들어오는 게 정말 많을 것 같아요.
다녀온 곳 중에서는요?
임 : 20대 나의 청춘을 위해 여행을 하겠다면 유럽이 최고인 것 같아요. 조금 더 하드코어로 도전하겠다면 인도. 저는 인도에 오래 머무르지는 않았지만. 쉬고 놀면서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면 태국이나 베트남에 가는 것도 좋고. 저는 여행 가서 아무것도 안 하는 걸 좋아해요.
슬로우 라이프네요(웃음). 진부한 질문일 수도 있지만 여행을 가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임 : 여행을 갔다 오면 잠시 다른 사람이 될 수 있어요.
어떤 점에서요?
임 : 예를 들어 제가 유럽을 한 달 정도 여행하고 돌아오니까 유럽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더라고요(웃음). 한국인들은 열심히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유럽인들은 애쓰지 않는 삶을 추구하더라고요. 한국인들을 보면 ‘왜 그렇게 열심히 살아? 뭐가 그렇게 급해?’라고 말을 한대요.
어쨌든 여행도 이런 방식이 좋아요. 그 나라 사람들처럼 살아보는 것. 문화 유적지를 탐방하는 것보다 주민들의 삶을 경험해보는 것. 나라마다 다 달라요. '이 나라의 20대는 이렇게 살아가는구나. 이런 머리 스타일을 하고 이런 옷을 입는 게 이곳의 유행이구나’라면서. 유럽에서 카페에 8시간 앉아있어도 나가라고 눈치를 주는 사람 한 명도 없었는데 이런 부분도 재밌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여행을 갔다 오면 잠시 다른 사람이 될 수 있어요
(왼쪽부터 프랑스, 독일 여행 중 배우 임지은)
반면 사람마다 내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요소도 가지고 있어요.
임 : 가족을 포함해서 나와 가장 가까운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가 안 좋을 때. 이 부분이 저를 가장 힘들게 해요. 관계에 대한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서 지금은 많이 신경 안 쓰려고 해요.
사람들과의 관계에 문제가 생겼을 때 극복하는 방법이 있나요?
임 : 사실 저는 극복하려고 노력하지 않아요. 누구에게 고민을 얘기한다거나 하지 않아요. 시간이 지나면 해결이 되더라고요. 내가 너무 민감했던 부분도 있었다는 생각이 나중에 들기도 하면서 해결이 되더라고요.
어릴 적 본인이 꾸었던 꿈을 어느 정도 이뤘다고 생각하시나요?
임 : 10%도 못 이뤘다고 생각해요. 뮤지컬에 도전하는 모든 분들이 비슷하겠지만 정말 큰 무대에서 주연으로 서보는 게 꿈이잖아요. 이런 꿈을 생각하면 아직 멀었죠.
그렇다면 궁극적으로 원하는 꿈은 무엇인가요?
임 : 이런 배우가 되고 싶어요. 내가 연기한 작품에 대해 자랑스럽게 얘기할 수 있는 배우. 작품성 없이 너무 돈만 바라보는 작품은 안 하고 싶어요. 주변에 이런 작품을 연기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얼마나 힘들었으면 저럴까’라는 생각도 들고. 이런 부분에서 저는 제 소신을 지키면서 연기하고 싶어요.
내가 연기한 작품에 대해 자랑스럽게 얘기할 수 있는 배우
지은 씨와 비슷한 꿈을 가진 더 어린 친구들이 많이 있잖아요. 가령 10년 전의 지은 씨와 같은. 그 친구들에게 조언의 한마디 부탁해요.
임 :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사는 것이 최고인 것 같아요. 그럴 환경이 되는 것이 우선이겠지만. 하지만 바로 할 수 없다고 해서 너무 애쓰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아예 여건이 안 되는 상황, 말도 안 되는 상황임에도 애쓰는 친구들 보면, 예전에는 그 친구들의 성공이 가능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너무 힘들어진 것 같아요.
제 친구 중 한 명이 정말 음악을 하고 싶었는데 집이 가난했어요. 육 남매인데 반지하 단칸방에 살았어요. 사실 음악을 하면 안 되는 상황이죠. 그럼에도 음악의 길을 가는 그 친구를 보면서 ‘저게 맞는 길인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너는 할 수 있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봐’라고 응원해주는 것이 맞겠지만 현실적으로 그 친구의 부모님은 그 친구 한 명 뒷바라지를 위해 나머지 남매들의 우선권을 포기해야 하잖아요. 음악에 돈이 많이 들어가니까. ‘저 모습이 맞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꿈은 희망을 줘야 하지 않을까요? 저는 오히려 너무 애쓰면서 살지 않으면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애쓰지 않으려고 해요. 그렇다고 애쓰지 않는다는 표현을 열심히 안 하는 거라고 받아들이면 안 돼요.
그러면요?
임 : 오버하지 않는 거예요. 흘러가는 대로 놔두는 거죠. 내가 무엇인가 도전을 했을 때 결과가 좋지 않게 나왔더라도 ‘그래 그럴 수 있지’라며 받아들이고서 흘려보내는 것. 그럴 때 좌절하면서 어떻게든 만들어보려고 억지로 애쓰는 모습이 어느 순간부터 거북하더라고요.
저도 예전에 그랬어요.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상대방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애쓰는 스스로의 모습을 보면서 ‘내가 왜 이렇고 있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애쓰지 않고 살려면 먼저 정신력이 강해야 합니다. 웬만한 것에 상처를 안 받는 사람이 되어야 해요(웃음). ‘저 사람은 저렇구나’,’ 다음에 더 좋은 기회가 있겠지’라고 생각할 수 있는 정신력을 가지고 있어야 해요. 소심하면 많이 힘들어요.
너무 애쓰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마지막 질문입니다. 지은 씨는 꿈이 있잖아요. 반면 요새는 꿈이 없는 청년들, 꿈이 있어도 현실적인 장애물로 인해 포기하는 청년들이 많아요. 그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임 : 저는 작은 것도 꿈이라고 생각해요. 회사 다니는 친구들도 저에게 이렇게 이야기해요. 꿈이 있어서 좋겠다고. 저는 그 친구들의 꿈이 회사에 들어가는 것인 줄 알았어요. 그게 아니었나 봐요. 그래서 제가 친구들에게 ‘너희는 꿈 없어? 회사 들어가는 게 너희 인생의 목표 아니었어?’라고 물어보면 아니라고 대답하더라고요. 본인들도 다른 것을 하고 싶었다고 해요. 안타까웠어요. 도대체 목표가 없는 삶을 사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 ‘이번에 이 작품을 잘 해서 다음에는 더 좋은 작품을 해야지’라는 목표가 있는데, 친구들에게는 본인의 내일에 대한 기대가 없잖아요.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목표와 기대감이 없는 삶이 어떤 삶인지 상상이 안 가더라고요.
작은 것이라도 꿈을 가지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에요. 정말 작은 것이라도. 가령 ‘내가 몇 달 동안 조금씩 돈을 모아서 어떤 물건을 사야겠다’는 것도 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이렇게 꿈에 대한 생각을 안 하고 살면 정말 힘들 것 같아요. 꿈이 거창할 필요는 없어요. 정말 작은 것들도 꿈이 될 수 있잖아요? 작은 꿈부터 차근차근 도전하면서 그 꿈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어요. 목표는 크게 잡으라고 하지만 그 목표까지 도달하기 위해서 거쳐야 하는 단계들이 있잖아요. 한 번에 그 목표까지 갈 수는 없으니까(웃음).
작은 것이라도 꿈을 가지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에요
그리고 본인의 꿈 말하기를 창피해하는 친구들이 많아요. ‘꿈이 뭐야?’라고 물어보면 대답하지 못하는 친구들. 이런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본인이 못 이룰까 봐. 예를 들어 가수가 꿈인데 사람들이 ‘너가 무슨 가수를 해’라고 비난받을까 봐 말을 못 하는 거죠. 저도 그런 적 많았어요. 너가 무슨 뮤지컬 배우냐면서. 신경 쓰지 않아도 돼요. 남의 꿈을 비웃을 만큼 대단한 사람은 없어요. 내가 나의 인생을 이렇게 살겠다는데 누가 태클을 걸 수 있겠어요. 남의 꿈에 딴지 거는 사람은 무시하면 돼요. 그런 소리들 하나하나 신경 쓰다 보면 본인만 주눅 드니까.
아직 고민하는 청춘이었다. 앞으로 더 나갈 길이 많은.
구태여 그 길을 예측하거나 지레 겁먹는 태도는 아니었다.
삶에 정답이 없음을 다시 확신시켜 주었다.
단 한 번의 실수로 공연을 망칠 수 있는 위험에도 뮤지컬을 하고 싶은 이유가 있었다. 다른 이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도 있고 어릴 때부터 전공으로 해온 분야라는 사실이 표면적으로 드러난 이유라면, 자신의 분야에서 능력으로 최고가 되고 싶다는 욕심은 내면적인 이유다.
청춘은 아프지만 요즘 청춘은 아파도 너무 아프다
임지은 씨는 본인이 감내할 수 있을 정도의 청춘을 걸어가고 있었다. 누군가 정해주는 정답보다 스스로의 소망이 동기가 된 길을 걸어가는 모습은 그래서 아파도 청춘이다.
수많은 청춘들이 기꺼이 감내할 수 있을 정도의 청춘. 그 삶을 살아가는 자그마한 힌트라도 배우 임지은 씨를 통해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
번외 질문들 : 번외라 쓰고 오글거림이라고 읽는다
나에게 미생이란?
임 : 나에게 미생이란 체력?!
앞서 말씀해주신 내용을 토대로 이해하겠습니다(웃음).
나에게 무라카미 하루키란?
임 : 나의 작은 허세?!(웃음).
나에게 슬로우라이프란?
임 : 나의 꿈이지만 나에게 전혀 맞지 않는 삶(웃음).
이 답변도 앞의 내용들을 토대로 이해할게요(웃음).
마지막으로 나에게 음악이란?
임 : 음. 숙제?
어떤 의미로요?
임 : 평생 생각하면 살아야 할 것 같아요. 그런데 답이 안 나올 것 같아요. 평생 생각을 해도.
답을 기대하지 않으시나요?
임 : 답이 없을 것 같아요.
알겠습니다. 긴 시간 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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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공지는 인터뷰이로부터 어떠한 금전적인 대가 없이 게시했음을 알려드립니다.
* 본 인터뷰는 인터뷰이의 허가를 받아 작성한 게시물이며 본 글의 저작권은 게시자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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