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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씨유숨 May 04. 2021

좋아하는 것들이 점점 줄어든다.
























지난달 프리다이빙을 배우기 위해 1년 만에 수영장에 갔었는데, 새삼스럽게 수영이 너무 좋았다.

어릴 때부터 무언가 진득하게 좋아한 적이 없었고, 그나마 좋아하던 것들도 시간이 지나면 원하든 원치 않든 자연스럽게 퇴색되곤 했다. 치아 건강이 안 좋아져서 '캐러멜'을 못 먹게 되거나, 가끔 일처럼 느껴져서 '만화'를 온전히 즐기지 못하게 되는 것처럼 말이다.


무언가를 싫어하긴 쉬워도, 좋아하는 걸 찾는 건 생각보다 어렵다. 그런데 내가 수영을 계속 좋아하는 것도 신기하고, 나에게 이렇게까지 좋아하는 무언가가 있다는 게 감사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반면, 이렇게 좋아하는 걸 마음껏 즐기지 못하는 현실이 슬프기도 했지만.







씨유숨

메일 seeyou_soom@naver.com

블로그 blog.naver.com/seeyou_soom

인스타그램 instagram.com/seeyou.s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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