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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가와 Apr 13. 2020

술을 잘 마시면 사회생활 하는데 좋을까요?

YJ         제가 생각하기에 요즘은 회사에서 회식을 할 때 술을 강요하는 분위기는 아닌 것 같아요. 술을 마시지 않는다 해서 눈치를 주는 문화도 없어진 지 오래됐고요. 보통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팀원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고 잘 어울린다고 생각 하지만 꼭 그렇지도 않더라구요. 술이 좋아서 술자리에 있는 사람보다 술을 못 마셔도 성격이 좋거나 대화의 센스가 좋으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이런 면에서 굳이 어울리기 위해 술을 잘 마실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EH        이 질문은 개개인의 성향에 따라서 답이 달라지며, 달라지는 이유가 명확하게 있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술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저는 지금 질문에 아니라고 답하고 싶어요. ‘술을 잘 마신다’ 보다 ‘술을 누구랑 마시는가’ 이게 중요한 것 같아요. 술을 좋아하지만 같이 마시기 싫은 팀원과 약속이 잡혔거나 회식이 있다면 굳이 참석을 안 할 것 같아요. 반대로 술을 못 먹는 분이 마음 잘 맞는 팀원들과 회식에서 잘 어울리는 경우도 비슷한 상황인 것 같아요. 그래서 사회생활을 잘 하는 방법에 ‘술 잘 마시기’ 항목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회식 때 피하고 싶은 팀원들은 술주정이 심하거나, 상황을 곤란하게 만드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MS       저는 사회초년생 입장에서 술을 잘 마시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회식을 할 때 술을 못 먹는다고 눈치 주는 사람이 없어도 계속 잔을 빼면 괜히 눈치가 보일 것 같아요. 이런 상황에서 넙죽넙죽 받아먹다가 자기도 모르게 취하면 실수를 할 수 있어요. 이런 면에서 술을 잘 마시는 사람이 회식에서만큼은 유리하다고 생각해요. 술을 잘 못 마시는 사람들에게 팁을 주자면 술자리에 가기 전에 숙취해소제 등 보조식품을 먹거나 안주를 많이 드시면 도움이 될 거에요.


JY         저는 꼭 그렇진 않다고 생각해요. 사회가 변하는 만큼 술 문화도 변했다고 생각해요. 저희 회사 같은 경우에도 술을 못 마시면 권하지 않는 문화입니다. 이렇듯 요즘 술을 못 마시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술을 잘 마셔야 사회생활을 잘한다?” 는 말도 옛말입니다.


MS       그렇지만 우리나라는 여전히 권위주이적 문화(이른바 ‘꼰대 문화’)가 남아있어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술을 잘 마시는 게 실제로 사회 생활에도 영향을 주지 않을까요?


JY         물론입니다. 술을 잘 마시는 분들이 사회생활을 잘 할 수도 있지만 지나친 음주로 인해 실언을 하거나 다른 실수를 한다면 사회생활에 문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비단 술을 잘 마시는 것만은 능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JC         질문 의도를 생각해볼 때 ‘잘 마신다’가 ‘많이 마신다’와 비슷한 의미라면, 술을 마시다가 어느 순간 JY말처럼 자기 절제가 안 되는 상황을 겪어보기도 하고 저도 그런 적이 있기 때문에 좋지 않을 거 같아요. 당연히 건강에도 좋지 않고요. 술 자리에서 먼저 취한 직장 동료를 잘 챙겨줄 수 있다는 측면에서 좋은 부분도 있긴 한데, 매일 회식하는 것이 아니라면 기본적으론 일을 잘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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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시는 것 외 다른 직장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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