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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가와 Oct 08. 2021

밥 먹었어?

부록: Ball park figure

5,200만 명의 한국인에겐 “밥에 진심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밥에 진심인 우리나라 사람들이 밥을 언급하며 자주 사용하는 표현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 지인과 인사할 때: 나중에 밥 한 번 먹자!
- 고마움을 표현할 때: 진짜 고맙다. 밥 한끼 살께.
- 안부 물어볼 때: 밥은 먹고 다니냐?
- 바쁨을 표현할 때: 나 요즘 밥 먹을 시간도 없어
- 지쳤을 때: 요즘 밥맛이 없어
- 심각한 일이 생겼을 때 상대를 비난할 때: 넌 목구멍에 밥이 넘어가냐?
- 푸념할 때: 다 밥 먹고 살려고 하는 일인데...
- 두 가지 선택 사항 중 하나를 선택할 때: 죽이 되든 밥이 되든

한국인이라면 위에 표현을 한 번쯤 사용해봤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처럼 우리나라는 그리고 우리 언어는 밥, 쌀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쌀에 대한 숫자를 보려고 합니다. 


2020년 기준 국내 1인당 연간 양곡 (쌀 + 기타 양곡) 소비량은 66.3kg이고 쌀만 보면 57.7kg으로 기록되었습니다. 30년전과 비교하면 절반으로 감소된 수치이며 (90년 1인당 쌀 소비량 130.5kg), 매해 소비량은 감소하고 있습니다. 


57.7kg의 쌀의 양은 사진에서 보이는 20kg포대 3개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어깨 위에 올린 포대)


사진 출처: 10년째 소외이웃 위해 쌀 300포씩 보낸 얼굴 없는 천사는 누구? – 아시아 경제

2020년 인구가 약 5,200만명이니, 2020년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먹은 쌀은 약 300만 톤이네요. 밀가루가 연간 약 200만톤이 소비되고 있으니, 확실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쌀을 더 많이 소비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2020년에 국내에서 생산된 쌀은 약 351만톤이며, 주요 쌀 생산 국가에 비하면 미비한 수치입니다. 쌀 생산량 순위는 중국 (1억 4,673만 톤), 인도 (1억 1,887만 톤), 방글라데시 (3,585만 톤), 인도네시아 (3,470만 톤), 베트남 (2,710만 톤), 태국 (1,766만 톤), 미얀마 (1,270만 톤), 필리핀 (1,193만 톤), 일본 (761만 톤) 순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 세계 쌀 생산량은 약 4억 9,770만 톤)


어디에 써먹지? 

위 사진이 있던 기사에서 얼굴 없는 천사가 2020년엔 쌀 200포대를 기부했다고 합니다. 한 사람이 1년에 3 포대 (60kg)을 먹으니, 약 67명(200/3=66.7)이 1년 간 먹을 수 있는 쌀을 기부하신 거네요. 134명이 반년 간 먹을 수 있고요. 존경합니다. 


- 끝 - 

10년째 소외이웃 위해 쌀 300포씩 보낸 얼굴 없는 천사 누구? - 아시아경제 (asiae.co.kr)

2020년 양곡소비량조사 결과: 가구·사업체 부문 | 경제정책자료 | KDI 경제정보센터

1인당 연간 쌀 소비량 감소폭은 전년보다 소폭 둔화, `20년산 쌀 생산량 감소를 감안 정부양곡 안정 공급 추진 - 보도자료 | 브리핑룸 | 뉴스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korea.kr)

쌀 생산 52년 만에 최저…수급 ‘비상’ - 농민신문 (nongmin.com)

• 밀드쌀 생산에 따른 상위 국가 | 스타티스타 (statista.com)


밥 먹었어?의 느낌

https://brunch.co.kr/@seigniter/126


<<1인당 쌀은 60kg 먹는데, 다른 것은 얼마나 먹지?>>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94717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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