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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가와 Jun 08. 2018

퇴사? 이직? 때려칠까? 현혹되지 말고 좀 다녀봐요

미생-쉬어가는 글

개인적으로는 직장인들에게 회자되는 ‘퇴사’, ‘이직’ 등의 단어가 너무 좋게 미화되는 글을 보면 약간의 불편함이 있습니다. 


이유 1

여러 이유 중 하나로, 일단 퇴사나 이직하면 잘 된다는 말에 대해 확률적으로 신뢰하지 않습니다.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것을 찾아, 적성에 맞는, 더 늦기 전에 재능을 살릴 수 있는 것을 찾아… 그래서 지금 너무 행복하고, 잘 살고 있다. 성공했다”

등의 사례를 많이 보게 되지만, 실제로는 100개, 1000개, 10000개의 사례 중 결과가 좋은 소수의 사례만 보여지고 나머지 다수의 안 좋은 사례는 보기 어렵습니다. 


이유 2

또 다른 이유는 스펀지를 온전히 물에 적셔보지 않고 모서리 부분만 담근 수준인데(직장 경험), 너무 성급하게 스펀지와 물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판단하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마치 중학교 1학년 조카가, 학기 초에 수학은 나랑 맞지 않는 것 같다고 말한 것을 듣는 느낌입니다.  


이유 3

그런데 (업종에 따라, 그리고 연령에 따라 다를 수 있긴 하지만), 개인 경력 관리 측면에서도 너무 잦은 이직은 좋지 않다는 것이 인사 관련 일을 수행하는 분들의 공통 의견인 것 같습니다. 너무 당연한 것이… 스펙은 좋은데, 한 직장에서 1년 이상 다녀본 경험이 없는 분이라면, 채용자 입장에서 한 번 더 고민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 회사에서는 1년 이상 다닐 것이라고 어떻게 확신하지?’


<제언>

본인 인생 아니라고 큰 고민없이 말하는 분들, 이 분들의 퇴사나 이직을 권고하는 말에 현혹되지 맙시다. 


“하지만 회사에 다니는 것이 너무 힘든데 어떻게 하나요?”

-> 다른 회사도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지금 회사에서는 비전이 없는데 어떻게 하나요?”

-> 비전이 명확한 회사가 많지 않습니다. 회사를 통해 달성할 수 있는  개인의 비전이 더 중요합니다.


요약하자면,

최소 1년은 퇴사나 이직을 아예 생각하지 말고, 회사 업무를 제대로, 충실히, 잘 해내겠다는 부분에 집중하고 완전히 몰입하시길 권합니다.  


- 몰입에 관해서는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교수님의 책들을 보시길 권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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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소식, '한 권으로 끝내는 OJT' 출간>>

대기업, 공공기관, 글로벌 회사, 컨설팅 회사 등에 근무하는 고성과자 분들의 업무 기본기를 압축했습니다. 브런치 매거진에 없는 내용을 정리한 것도 있습니다. 인재 개발 부서 분들은 B2B로 몇십 권씩 책을 구입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책 구입은 작가가 다음 컨텐츠를 만들고 싶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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