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장 명확한 한글 사용 3.바른한글 사용방법-체득하기
한 권으로 끝내는 OJT
3. 바른 한글 사용을 위한 방법
<그림 6: 세종 600년>
바른 한글을 사용하는 것은 의식적 노력을 하지 않으면 좀처럼 실천하기 어렵습니다. 방법이 어려우면 계속 피하거나 미루게 되기 때문에, 평소에 쉽게 적용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1) 제대로 많이 읽기 (듣기)
좋은 글을 많이 읽는 것이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합니다. 책이나 신문을 볼 때, 속독으로 읽지 말고 문장 하나하나를 정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책을 읽어주는 사이트나 어플도 많이 나와 있기 때문에, 이런 것을 활용하여 듣는 것도 좋습니다.
2) 읽은 것 요약하기
읽은 것을 요약하는 습관은 문장을 명확하게 쓰는 것뿐만 아니라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논리 준비에 도움이 됩니다. 개인적으로 신문에 있는 사설 요약을 추천합니다. 본인의 정치 성향과 상관없이 사설을 쓴 필자의 주장을 요약하고 단락별로 제목을 지어보면 내용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이런 연습이 내가 글이나 보고서를 쓸 때에 자양분이 됩니다.
3) 좋은 글을 손 글씨로 옮겨 적어보기
시간 여유가 있다면 좋은 글을 한 번 필사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필사는 지극히 느린 독서 방법으로 바른 글 사용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원 저자가 사용하는 좋은 표현을 차용하여 나의 글 쓰는 품질을 향상시킬 수도 있습니다.
4) 바른 글 쓰는 법에 대한 책 읽기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이오덕의 <우리글 바로 쓰기> 와 같은 좋은 글 쓰는 방법에 대한 책을 꾸준히 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좋은 책의 기준은 사람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으므로, 서점에 가서 직접 훑어본 후 내게 맞는 책을 고르면 됩니다.
5) 잘못된 글을 수정하기
평소에 잘못된 글을 봤을 때 수정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꼭 잘못된 글이 아니어도 더 좋은 문장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필요합니다. 글이 너무 짧으면 의도를 전달하기에 충분하지 않고 너무 길면 쓰고 읽는데 비효율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보완 여지가 있는 글을 보면, 최적의 단어 및 문구를 사용하여 최고의 문장으로 수정 및 보완을 해보는 것입니다.
6) 내가 쓴 글에 대해 피드백 구하기
나와 함께 일하는 리더뿐만 아니라 동료나 후배들에게 내 글에 대한 피드백을 구하는 것도 상당한 도움이 됩니다. 일단 좋은 글은 ‘글을 처음 보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혼자 여러 번 퇴고하는 것도 좋지만 다른 사람의 피드백을 받는다면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도 보완할 수 있습니다.
이번 장은 한글로 된 단어, 문구, 문장을 잘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 정리했다면, 다음 장에서는 전체 보고서의 흐름, 논거 등을 잘 구성하는 방법에 대해 공유할 예정입니다.
- 한 권으로 끝내는 OJT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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