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약사 의 리얼스토리
어떤 약이 필요하세요? 약사가 하는 질문이다.
감기에만 걸려도, 사람마다 증상이 다양하다. 몸이 으슬으슬 춥고요, 열도 좀 나는 것 같고, 기침에 가래가 좀 섞인 것도 같고... 우리의 하루도 이러하다. 다양하다.
어떤 날은, 비타민, 자양 강장제가 필요한 날이 있다, 응원, 무한 지지 그리고 공감이 필요한 날
어떤 날은, 해열제, 진통제가 필요한 날이 있다, 문제 상황을 해결한 경험이 필요한 날
어떤 날은, 처방전이 있는 약이 필요한 날이 있다. 검증된 해결방안이 필요한 날.
우리의 하루가 다양하기 때문에, 우리는 살면서 다양하게 우리의 몸과 마음을 돌봐야 한다.
약은 약사에게...
약...꼭 필요한 약으로 치료, 치유, 회복, 예방이 가능하다.
어떤 이들은 나를 가짜 약사 라고 부른다. 정해진 틀에서는 아주 많이 벗어난 가짜 약사.
가짜 약사의 진짜 이야기들로 몸과 마음을 돌봄이 가능하다.
우리의 매일을 살아가면서, 약을 먹어야 할 때가 있다. 꼭 필요한 상황 덜 도 말고 더도 말고 딱 필요한 만큼만 먹는 게 제일 중요하다. 약. 무조건 좋을 수는 없다. 남들에게 잘 듣는다고, 나에게 잘 들을 일 없다.
남들이 효능과 효과를 봤다고, 나한테 효능과 효과가 똑같을 리 없다. 우리의 하루도 그러하다. 남들이 좋아 보이는 것을 한다고, 조바심 내고, 질투하고, 불안해할 필요 없다. 내가 다르고, 어차피 가는 길이 다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비슷해 보일 수는 있지만, 같을 수 없다.
약, 좀 빨리 많이 먹는다고, 빨리 낳지도 않는다. 오히려 독이 된다. 그리고 좀 아껴 먹는다고 해서,
그 효과가 오래가지도 않는다. 우리의 하루도 그런 것 같다. 좋은 거라고, 좋아 보이는 거라고
많이 하고, 많이 먹고, 많이 가진다고 해서 더 좋아지지도, 나아지지도 않는다 오히려 독이 된다.
그 어렵다는 적당히를 해내어야 한다.
우리의 하루를 살아가는 동안, 상처가 날 수 있다, 다치고 아플 수 있다.
상처가 나면 아프다. 아프면 호 해줘야 한다.
우리 아기들이 다치면 막 달려와서 안겨서 운다. 눈물이 가득 찬 눈으로 나를 보며 말한다.
"Mommy, I got a boo boo." 엄마 나 부-부- 생겼어... Boo Boo, 부-부-라는 말은 우리 집에선,
생각지 못한 상처와 아픔으로 통한다. "I see. I am sorry you got a boo boo. Are you okay? Let's get you a boo boo bunny." 꼭 안아주면서 말한다 미안해, 부-부-가 생겨서... 괜찮아? 우리 "부-부-버니"를 가지고 오자. "부-부- 버니"는 - 아이스팩이다. 처음엔 토끼 모양 아이스 팩이어서 부-부- 버니였는데, 여러 모양의 아이스팩이 부-부-버니로 통하다. 이젠 상처 났을 때 금방 만들어진 지퍼백에 담아진 얼음이 우리 집 "부-부-버니"이다. 우리 집에 매일 자주 오는 "부-부-버니". 우리 마음에도 꼭 필요한 "부-부-버니".
보통 "부-부-버니"로 해결이 많이 되는데, "부-부-버니"로도 소용이 없는 날들도 있다.
비타민, 해열제, 진통제, 때로는 처방전이 있는 약이 필요한 날들이 있듯이... 오늘, 어떤 약이 필요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