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사진
아이폰에 아주 많은 사진들이 저장되어 있다. 올해의 사진을 고른다고 생각하니 아주 부담스러웠다.
사회, 정치적으로 중요했던 사진을 골라야 하나, 마음을 움직였던 감동적이 었던 사진을 골라야 하나,
어제오늘 생각을 하고 고르고 고르다가 잠시 생각을 멈추었다.
앞자리가 바뀐 세나의 올해의 사진
This is 40.
지금의 내가 제일 좋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사랑하는 사람들과 사랑하는 것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
리듬을 잃지 않고 나에게 주어진 길을 끝까지 달려간다.
너무 애쓰지 않고, 너무 원하고 바라지 않고, 지금의 내가 제일 좋다는 것을 이제라도 알았다는 것에 감사한다. 사랑해서 하는 행동과 사랑을 받으려고 하는 행동은 한 끗 차이였다는 것도 알아 버렸다. 삶은 속도보다 방향이다? 속도도 중요하고 방향도 중요하다. 나의 삶을, 나의 오늘을 지켜주는 것은 나의 페이스, 나만의 리듬이다. 오늘을 잘 살아낼 수 있다면 그걸로 만족하고 감사하다. 그 오늘이 모여 좋은 삶을 이룬다.
12.07.2021
12월 한 달간 하루에 한 주제로 짧은 글을 올리면서 한 해를 정리해 보기로 했다.
마지막 달 첫째 날 태어나서 인지 애틋한 12월, 무엇을 시작하기보다는 마무리를 해야 하는 마지막 달이지만, 다시 돌아오지 않을 오늘이기에 12월의 하루하루를 소중히 보내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