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호갱
호갱? 신조어 인가? 새로운 단어를 만나면 찾아본다.
호갱 [네이버 지식백과] '호구와 고객을 합친 말로, 어수룩해 속이기 쉬운 손님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판매자는 '호갱님'이라고 하고 소비자들은 '호갱이'라고 부른다. 호갱님은 판매자들이 입으로 '고객님' 이라며 친절하게 굴지만 실제로는 고객을 우습게 보는 현실은 비꼰 표현이다.
누구도 '호구'를 자처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어느 순간 자신이 '호구'였다는 것을 알게 되면 기분이 좋을 리는 없다. 내가 어수룩하여 이용하기 좋은 사람이 된다는 것 나에게 어떤 의미 일까? 알면서도 당해줄 때 그리고 몰라서 당할 때의 마음은 다르다.
호구는 착한 사람이 아니듯, 착한 사람도 호구가 아니다. 나에게 친절하고 착한 사람은 호구가 아니기 때문이다. 남을 사랑하기 전에 나를 먼저 사랑하는 사람은 호구가 아니다. 남에게 친절하기 이전에, 나에게 친절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남을 사랑하기 이전에, 나를 사랑한다. 친절과 사랑은 안에서 밖으로 흐른다.
12.13.2021
#올해의호갱
12월 한 달간 하루에 한 주제로 짧은 글을 올리면서 한 해를 정리해 보기로 했다.
마지막 달 첫째 날 태어나서 인지 애틋한 12월, 무엇을 시작하기보다는 마무리를 해야 하는 마지막 달이지만, 다시 돌아오지 않을 오늘이기에 12월의 하루하루를 소중히 보내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