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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벨의 일상: 새벽을 깨우는 마음


   삼일작심 프로젝트라는 글쓰기에 참가하고 있다. 욕심히 과했다. 새로운 직장에 적응하는데 마음과 몸이 지쳐자고 있다. 삼일작심 프로젝트에서 글쓰기 주제로 ‘ 무슨 일이 있어도 매일 해야하는 활동’이다. 

   헤벨은  자기 계발서를 잘 읽지 않는다. 자기 계발서에 제시되는 몇가지 규칙, 몇가지 성공 방법, 인간관계 유지 방법까지도 꼭 몇가지 규칙, 시행방법 등이 제시되어 있다. 헤벨은 자기 계발서 혹은 책에서 제시되는 수행하거나 지켜야하는 몇 가지 숫자에 강박감을 가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우연히 읽은 책 중에서  누군가 하루생활 루틴(routine)을 짜야만 틈새 시간을 잘 이용할수 있다고 해서  헤벨도 2023년 7월 초부터 다음과 같은 일상생활 루틴을 짜보기는 했다. 

     1) 5시 기상 : 20분 정도 운동 

     2) 6시 새벽기도 

     3) 점심식사 후 20분간 걷기 

     4) 퇴근후 7시에서 9시까지 운동, 책읽기 혹은 글쓰기

     5) 만복이(반려견)와 산책하기 

     6) 1주일에 2틀 간헐적 단식 

     7) 과자 절제하기 

     8) 1주일에 책 한권씩 꼭 읽기 


    헤벨의 일상생활 루틴으로 제시한 8가지 중에서 헤벨이 무슨일이 있어도 꼭 지키고 싶은 것은

 ‘6시 새벽기도’이다.  헤벨이 삶을 포기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힘은 '하나님과의 대화시간'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꼭 새벽이 아니어도 일상에서 언제든지 하나님과 대화시간은 가질 수 있지만 헤벨은 정해진 시간에 하나님과 대화를 나누고 싶다. 

    새벽기도를 시작한지 10개월이 되어간다. 태어난 김에 사는 남자라고 말하는 기안84 웹튼작가의 말처럼  헤벨도 한때는 태어난 김에 살아가거나 목적 없이 살아가고 있는 중에 하나님을 만났고 고통과 힘든 삶 속에서 유일하게 헤벨이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시간이 하나님과의 만남을 가지는 새벽기도 시간이기 때문이다. 


   작년 말에 삶의 목줄을 죄여오는 직장에서의 어려움, 내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일들과 2023년 초에 승진할 줄 알고 교육현장으로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으나 그러지 못한 절망감을 맛보아야만 했다. 

 누구한테 하소연도 못하고 가슴속에 웅어리져 가는 아픔, 고통, 자괴감 등을 토해내야만 했다.  

‘ 새벽기도’ 시간이 헤벨에게는 탈출구였다. 

   언제까지 헤벨이 새벽기도 시간을 지킬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하나님께 조용히 기도하고 있다. 

새벽기도 시간을 지키게 해달라고.

                                                           헤벨의 기도 


  헤벨은 새벽의 문을 열고 주님께 기도한다. 헤벨에게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힘과 감사함을 주시기를,

  교만하지 않게 해달라고, 삶에서의 축복을 주시며,  나의 힘을 빼고 주님만 의지하며, 다른 이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는 마음 주시기를 바라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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