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 시간관리, 아침, 아침 루틴, 시간, 격리, 자가격리, 일기
미국은 그야말로 난리가 나서 제가 격리를 시작한 지도 벌써 4주째가 되었습니다. 뉴욕 격리를 4월 15일까지 연장했다고 하니 앞으로 적어도 2주는 더 격리되어 일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집에서 일할 때 시간관리가 참 어려운데 아침시간을 활용하면 하루 종일 시간관리를 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참고서적: 미라클 모닝)
1. 아침에 긍정적 한마디로 시작하면서 기지개 펴기
'오늘도 또 재택근무네, 매일 집에 있어서 지겹다'라는 생각 (이 스멀스멀 올라오지만) 대신, 오늘 하루도 세상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일어나면서 기지개로 몸을 쫙 펴고 우주의 좋은 기운을 받습니다. 저는 "안녕 세상아! (오늘도 잘해보자!)"라고 하면서 웃으면서 일어나서 기지개를 쫙 켭니다. (ㅎㅎㅎ)
2. 핸드폰을 보지 않고 첫 10분을 보내기
예전에는 일어나자마자 핸드폰을 확인했는데, 눈을 뜨자마자 업무의 파도에 잠식되어서 하루의 주체를 잡기 힘든 걸 느꼈습니다. (본능적으로 일어나자마자 핸드폰을 찾게 될까 봐 자는 곳과 최대한 멀리 핸드폰을 두고 잡니다.) 이제는 기상 후 10분 정도는 핸드폰을 보지 않고 간단한 집 정리를 하면서 명상을 한다던지 하는 조용한 시간을 10분 정도 보내고 나서 핸드폰을 확인합니다. 명상이라고 말하면 거창한데 저는 명상을 "나는 누구? 여긴 어디?"라는 질문을 하고 정신을 현재로 끌어오는 정도의 행위로 하고 있습니다.
3. 일기 쓰기
오늘 할 일
가장 중요한 일기 쓰기입니다. 아침에 무슨 일기를 쓰냐고요? 일기를 '오늘 할 일, ' '일기, ' 그리고 '오늘 한 일'로 3등분 합니다. 아침에 일기에 '오늘 할 일' 들을 적어놓습니다. 하루 종일 수시로 그 리스트를 확인하면서 지금 할 수 있는 일이 있나, 아니라면 언제 이것들을 해야 할까 하는 생각들을 합니다.
오늘 한 일
하나하나 완료할 때마다 '오늘 한 일' 란에 적어놓습니다. 계획하지 않은 일들이라도 무언갈 한다면 '오늘 한 일'에 적어놓고, '오늘 할 일'과 '오늘 한 일'을 비교하면서 하루를 어떻게 활용했나 체크합니다.
일기
하루 동안 있었던 일과 느낀 것들을 자유롭게 적습니다. 하루 동안 한 일들을 적었을 뿐인데 하루를 뜻깊게 보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세상이 참 뒤숭숭하고 마비된 기분이고 우울해 지기 쉬운 시기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쩔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많이 생각하지 않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시작해서 하루하루 작은 즐거움을 느끼시면서 잘 이겨내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