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에 현혹되지 말라

by 월천강의

유행한지 오래된 말이죠.


"돈을 벌고 싶은 이유가 무엇입니까?"라고 물으면, 가장 많이 하는 대답.



경제적 자유



'자유'는 '무엇에 얽매이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럼, '경제적 자유'의 뜻은 무엇일까요?



경제적으로 자기 마음대로 행동할 수 있게 되는 것이 경제적 자유일까요?


아닙니다.



경제생활에서 스스로의 의지로 행동할 수 있는 자유....



생각해 보시죠.



월 천만 원을 법니다. 월 1억 원을 법니다.


그럼 지금과 어떤 차이가 생기는 걸까요?


자동 수익화라는 걸 하면, 쉬는 시간이 많아질 것 같으세요?


쉬는시간이 많아지면 자유로워질 것 같으세요?


쉬는 시간이 많아지는 것이 자유인가요?



다른 차원에서 생각해 보죠.



경제생활에서 스스로의 의지로 행동할 자유...


애초에 스스로의 의지로 행동하지 않았던 적이 있나요?


학교도, 직장도, 사업도... 결국은 자신이 선택한 길, 아니었나요?


그 학교 안 들어가면, 그 회사 안 들어가면 죽이겠다고 누가 협박이라도 했나요?



물론 다른 견해도 있을 수 있습니다. 압니다.


하지만, 이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 그랬습니다.



단어에 현혹되지 마세요.




파이프를 떡하니 그려놓고,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라는 도발적인 문구를 적어놓은 이 그림은, 르네 마그리트(Rene Magritte)의 '이미지의 반역(The Treachery of Images)'이라는 그림입니다.


인간은 단어를 통해 물건이나 현상을 설명하고 있지만, 단어(언어)와 사물은 사실상 아무 관계가 없다.


우리가 보는 것이 단어인지, 단어의 본질인지... 잘 생각해 봐야 하겠습니다.



경제적 자유라는 환상, 전문가라는 환상...


단어에 함몰되지 않고 본질을 직시하는 자세.



항상 그렇진 않더라도


가끔씩은 멀찌감치 떨어져서 본질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그런 날도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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