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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lah Sep 11. 2016

The Brick Wall

벽돌 벽 by Jina Song

2013년 가을, MFA Program의 워크샵 수업 중 나에게 인사하는 Greg의 낙서.




벽돌 벽


오늘, 언니와 나는 

집을 보기 위해 한 아파트를 방문했다.

내 폐보다 작은 그곳은,

모래 위로 흩어진 바위들 위의 

바위의 파편처럼 느껴졌다. 

나는 다른 것들에 대해 더 이상

질문할 수가 없었으며 언니는

현관 옆에 서서 움직이지 않았다.

그러나 벽난로 위로

벽돌벽이 있었고, 그것은

훨씬 어두운 진홍색에,

지구의 저궤도에서 보기를 희망하는

중국의 만리장성처럼

신분과 무게와 위엄을 가지고 있음을 

나는 보았다.

어느 장소로 여행하고 싶은지

묻는 설문조사가 주어질 때마다, 

요새를 짓다가 죽게 되었던

몇 천명의 일꾼들처럼,

오직 며칠,

몇 년을 걷다가

도중 죽을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나는

중국의 만리장성을 적었다.

벽돌 벽 위로 기대어 보았다.

얼마나 차가운지! 

비슷하게, 밑바닥에는

그들의 말라버린 살,

빵, 그들의 저명한 노동을 나누길 

기다리고 있을

시체 더미가 있을 것이다.

비록 죽었다가 다시 일어난 자들은 있지만 

죽은 자는 죽었다.

그들 중 그리스도를 안 자가

있었을까? 언니 뒤로 문은 닫혔다.

나 또한 그들로 하여금 떠나는 나를 보게 했다.


Jina Song



뉴욕에서 대학원 과정은 나에게 많은 것들을 경험케 했다. 

위 시는 2년 프로그램 과정 중에 썼던, 

그리고 논문의 한 일부였던 시를 한글로 번역한 결과물이다.

"The Brick Wall"을 나누고자 한다. 

아직 한글로 번역하는 과정이 많이 미숙해서 

위 시가 완성본이 아닌 초본일 수도 있다. 

원본은 The Best American Poetry Blog에 실려있다: 

http://blog.bestamericanpoetry.com/the_best_american_poetry/2014/06/the-brick-wall-by-jina-song.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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