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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관에 대한 정의와 의미는 많은 사람들에게도 나에게도, 비교적 익숙한 편이다. 익숙하다는 것은 자주 언급된다는 것이며 대체로 긍정적으로 인식되어 있다는 것일테다. 그에 비해 비관은? 낙관에 반대되는 것. 부정적인 태도. 염세적인. 떠오르는 이미지는 대개 이런 느낌이다.
그래서 한번 검색을 해 보았다. 슬플 비에 볼 관. 슬프게 본다는 것이다. 왠지 사전에서 단어를 찾아보고 나니 비관이라는 단어가 왜이리 슬프게 느껴지는지. 마음에 상처를 안고 나서 가시를 세우고 있는 누군가가 연상되는. 비관이라는 단어가 사람이라면 등이라도 토닥여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모든 것들은 양면적이다. 단맛과 짠맛. 빛과 어둠. 냉기와 온기. 그리고 기쁨과 슬픔.
낙관이 더 중하고 필요한 것도, 비관이 무조건 달콤한 미래에 초를 치는 무언가인 것도 아니다. 자연의 섭리처럼, 둘은 손을 꼬옥 잡고 있는 짝인 것이다.
때로는 즐겁고 환한 마음으로, 때로는 감정을 차분히 가라앉힌 눈으로. 그렇게 삶의 여정에서 내 안의 두 시선의 균형을 맞추어가는 일.
그것이 삶을 지혜롭게 살아가는 방법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