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애 관련 방송 프로그램이나, 온라인에 떠도는 영상들을 보면서 발견한 공통점이 있다.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남녀가 서로에게 관심이 있거나 호감이 있는 상태에서의 대화에서는 서로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는 것이다. 무슨 음식을 좋아하는지, 여가시간에는 무엇을 하는지, 어떤 mbti를 가졌는지. 상대에게 샘솟는 호기심과 궁금증으로 이어지는 물음표의 대화. 더 알고 싶고, 알아낸 것들로 더 깊이 많이, 잘 좋아하고 싶은 마음.
비단 질문의 대상은 사람에 국한되어 있지 않다.
질문의 대상이 사람이든, 물건이든, 감정이든 내 자신이든 간에 물음표를 던지는 것은 그런 것이다.
궁금한 것이다. 궁금하다는 것은 알고 싶다는 것.
알고 싶다는 마음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 마음이 기울고 있다는 것.
건전하고 건강하게, 의지와 열정을 가지고서 잘하고 싶은 마음.
그런 의미에서 나는 질문하기를 게을리하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다.
아무에게나, 시도 때도 없이 질문을 던지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마음을 쏟고 싶은 것들에게 조심스럽게, 잘 사랑하기 위해서
진심이 담긴 애정을 담아 질문을 건네는 사람. 그런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