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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 외, 나갈 출. 바깥으로 나가는 일.
외출은 문자 그대로 밖으로 나가는 일이다.
나의 몸과 정신이 존재하는 안의 세계에서 밖으로 한 발짝 내딛는 일.
밤 새 몸과 마음이 저기, 꿈나라 여행을 다녀온 침대 위의 공간에서 침대 밖으로 나가는 일.
과연 오늘은 어떤 하루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설렘과 긴장이 적절히 섞인 마음으로 출근하기 위해 현관문을 나서는 일.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일과 속에서, 잠깐 창 밖에 시선을 두고 지친 마음 잠시 쉬었다 오라고 내보내는 일.
이 계절의 모습들을 눈과 마음에 가득 담기 위해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훌쩍 나들이를 떠나는 일.
여기보다 어딘가로, 다른 공기 다른 풍경 다른 사람들 속에 나를 풍덩 빠뜨리는 일.
모두가,
내가 속한 이 안에서 어딘가로 잠시 다녀오는 것.
방랑이 아닌, 돌아옴이 전제된 일탈이 주는 안도감.
그러므로 나의 모든 외출에 꼭 필요한 준비물은,
무언가 다른 세상을 엿볼 수 있다는
기대감과 설레임이고 싶다.